온몸이 건조한 겨울철, 피부를 손으로 만지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비듬처럼 하얀색 가루가 후드득 떨어진 적이 있다면 건선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건선은 환자의 65%가 겨울철에 증상이 악화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중 하나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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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건조한 겨울철, 피부를 손으로 만지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비듬처럼 하얀색 가루가 후드득 떨어진 적이 있다면 건선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건선은 환자의 65%가 겨울철에 증상이 악화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중 하나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건선은 다른 피부염 증상과 비슷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하얀 각질이 발생하는 점이 비슷한 피부건조증은 주로 중장년층에게 나타나는데, 피부의 수분과 기름막이 감소하면서 각질이 생긴다. 피부가 땅기는 느낌이 들고 가려움이 동반되며 팔·다리의 펴고 접는 부위와 손등, 정강이 등에 발생한다. 습진도 각질을 동반하지만 진물이 생긴다는 점이 다르다.
건선은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 등에 경계가 명확한 붉은 반점(홍반)과 은백색 비늘(인설)로 덮이는 증상을 보인다. 피부 표피 세포가 정상 속도보다 빠르게 생성되고, 염증을 동반한다. 발진은 점점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 나가고, 추워지면 증상이 심해진다.
주로 성인에게 나타나고, 외상을 입기 쉬운 관절 바깥쪽 피부인 두피, 팔꿈치, 무릎, 엉덩이 같은 부위에서 발생한다. 크게 가렵지는 않지만 각질이 두껍고, 떨어지거나 벗겨냈을 때 미세한 출혈이 있다면 건선을 의심해야 한다.
피부에 넓게 퍼진 판상형, 물방울처럼 동그란 모양의 병변이 여기저기 흩어진 물방울형, 수포처럼 고름이 차는 농포형 등 사람마다 다른 형태로 나타나서 건선임을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건선을 오래 방치하면 고름이 생길 뿐 아니라 심해지면 건선관절염, 심혈관질환을 비롯해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건선 환자 수는 약 150만 명 내외로 전체 환자의 약 68%가 20~50대다. 건선은 유전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면역 불균형이 일어나며 발생하는 것으로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 외부 요인 중에서는 흡연, 비만, 음주 등이 건선을 악화하는 데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그 외에 감기 등 감염질환에 걸려 건선이 심해질 때도 있다. 외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면역 체계가 교란되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 외부 자극에 민감하고 취약해진다. 처음 건선이 생기는 시기가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집중되는 이유다.
건선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잘 낫지 않은 대표 질병이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초기에는 약물을 바르고, 증상이 심해지면 광선치료와 주사를 병행한다. 스테로이드제는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다. 평소 일상에서 건선 증상을 완화하는 습관을 들이고 실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먼저 피부 자극과 손상을 줄이는 데 신경 쓴다. 잦은 목욕, 꽉 끼는 옷을 피한다. 겨울철 과도한 실내 난방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주원인. 난방을 할 때는 습도를 높이는 걸 잊지 말자. 염증과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관리한다.
건선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에 하루에도 여러 번 보습제를 바른다. 만병의 원인이 스트레스라지만 건선도 스트레스와 무관하지 않다. 건선은 피부질환이지만 면역력과 직접적 관련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건선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흡연자의 건선 위험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1.5~2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 음주를 즐기는 환자는 건선 치료가 더딜 수 있으니 줄이거나 피한다. 또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서 건선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하며 체중은 물론 면역력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 콘텐츠의 원문은 GOLD&WISE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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