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록색약! 그래서 그게 뭔데?!

2023.02.14

읽는시간 4

0

초록색 배경에 '의료진'들이 모여있는 그림. 한 의사는 '약통' 위에 앉아있다. 그 뒤로 '이시하사 검사법' 그림이 보인다. 그 앞에는 '안경' 이미지가 있다. 그리고 안경 앞에는 '여자 의사'가 '알약'을 들고있다. 오른쪽으로는 '의료진' 두명이 '안구'에 '주사기'를 넣고, '렌즈'를 씌우고 있다. 그 위로는 '안구'에 '안약'을 넣는 의사 두명이 보인다.

초록 불이 켜진 신호등. 한 아이가 보행신호에도 건너지 못하고 횡단보도 앞을 망설이고 있다. 곧 빨간불로 바뀔 텐데, 아이는 왜 망설이는 걸까? 초록색과 빨간색이 구분되지 않는 적록색약이라면 쉽사리 발을 떼지 못할 순간이다. 적록색약이 도대체 뭐길래?

노란 세상 속 적록색약이란?

4개 반의 신호가 보이는 '신호등'이 확대된 이미지. 배경은 모두 회색이고 가운데 '노란색 신호등'만 '노란색'으로 보인다.

색약이란 색에 대한 감각이 저하돼 특정한 색을 구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질환을 말한다.

어떤 색을 인지하기 어려운가에 따라 적록색약, 청황색약 등으로 부른다. 이 중에서 적록색약이란 녹색과 붉은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색각이상이고, 청황색약은 노란색과 파란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색각이상이다. 대한민국에는 적록색약 이상자가 많다.


일반인이라면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적록색약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빨간색과 초록색이 아닌 노란색과 황색으로 색을 인지하기 때문에 이들의 세상은 대부분 노란색과 황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이루어진 신호등의 구분은 물론 붉은 단풍의 아름다움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

이외에도 색의 일부가 아닌 완전히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전색맹, 모든 색이 탁하게 보이는 전색약도 있다.

색약 vs 색맹 차이점은?

 

  • 색약: 청색이나 녹색, 적색을 구별하는 원추세포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한 가지 색상이 이상이 있어 다른 색상과 혼합되어 보이기 때문에 색을 구분하기 어려움. 어느 정도의 색 구분은 가능
  • 색맹: 아예 색 구별을 하지 못하는 경우

세상을 단조롭게 만드는 색각이상! 왜 나타나는 걸까?

한 '외국인 여성'의 얼굴이 확대되어 보인다. '고개'와 '눈'은 위를 향하고 있고, 눈썹, 눈, 코만 보인다. 배경과 '얼굴'이 빛에 의해 '파랗게' 보인다.

사물의 구분은 모두 명확한데 색의 구분이 어려운 색각이상 증상! 도대체 이런 증상은 왜 생기는 걸까?

우리 눈에 있는 망막에는 물체의 상이 맺혔을 때 가장 먼저 자극을 받아 시각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시세포가 있다. 이 시세포는 원추 세포와 막대 세포라는 두 종류의 세포가 있는데 이 중에서 색을 인지하는 원추 세포에 이상이 생기면 색을 잘 구별하지 못하거나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색각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은 적색, 녹색, 청색의 세 가지 원추 세포가 골고루 잘 기능을 해야 하지만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의 원추 세포가 부실할 경우, 해당 색이 다른 색과 섞였을 때 구분이 잘되지 않는 것.

선천적 색약은 태어날 때부터 시세포의 기능이 저하돼 발생하는데 이러한 색맹과 색약은 유전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스트레스나 망막 및 시신경 손상,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 망막 질환 등의 후천적인 이유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색약 테스트로 눈 건강을 체크해보자!

'원형 색 조합표' 두개가 보인다. 왼쪽은 '정상인'이 바라본 '색 조합표'이고, 오른쪽은 '적록색약'이 보는 '색 조합표'이다. '적록색약'은 '녹색'과 '붉은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색각이상'이다.

색약을 진단할 때는 이시하라 검사법과 아노말로스포크 진단법, D-15 test를 주로 사용한다. 다양한 검사 방법이 있지만 아직 현대 의학으로 색약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고, 특히, 후천적인 색약인 경우에는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안저 검사, 시야 검사 등 정밀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색상 시력 테스트는 크기와 색을 무작위로 배열한 색상의 점들로 이루어진 컬러 테스트 플레이트다. 사실 무작위처럼 보이는 색상의 점들은 의도적인 숫자나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정상적인 색 시력을 가진 사람들은 뚜렷하게 구분해낼 수 있다.

이시하라 검사법으로 확인하는 색약 테스트! 이미지 속 숫자는 무엇?

'이시하라 검사법'으로 확인하는 '색약 테스트'가 보인다. 정상적인 '색 시력'을 가진 사람은 74라고 읽으며, '적록색약'의 경우 21로 보이고, '전색맹'의 경우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정상적인 색 시력을 가진 사람은 74라고 읽으며, 적록색약의 경우에는 21로 보이고, 전색맹의 경우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