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천 찍고 인천 집값까지 반등?

6월 둘째 주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0% 하락했어요. 서울(-0.08%), 경기(-0.11%), 인천(-0.10%), 5개 광역시(-0.13%), 기타지방(-0.07%)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세종시(0.10%)만 이번주 유일하게 상승 전환했어요.

이번주 시황은 지역별로 온도차가 뚜렷한 모습인데요.

서울에서는 송파구(0.28%), 강남구(0.09%)가 5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종로구(0.03%)는 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고요. 강동구(0.06%)도 이번주 반등에 성공했어요.

반면 도봉구(-0.54%), 중랑구(-0.39%), 성북구(-0.30%), 광진구(-0.22%) 등 강북지역은 하락한 곳이 많아요.

경기에서는 과천시(0.26%), 성남시 분당구(0.14%) 등은 상승폭이 두드러진 지역인데요. 의정부시(-0.53%), 포천시(-0.52%) 등은 하락폭이 커졌어요.

이번주 아파트값 많이 오른 지역은? 

인천은 중구(0.04%), 연수구(0.03%)가 상승 전환했어요. 영종신도시와 송도신도시가 속한 중구와 연수구는 지난해 5월 이후 집값 하락 속도가 가팔랐던 곳인데요. 13개월만에 긴 침묵을 깨고 인천지역에서 아파트값이 반등한 곳이 나왔네요.

자, 그럼 이번주 시황을 토대로 시장 상황을 한번 정리해 볼게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상승한 곳이 늘었어요. 강남발 상승세를 본격적인 집값 반등 시그널로 보기엔 아직 이른감이 있어요. 정부 규제 완화,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이는데요.

거래량이 늘고 있지만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보면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825건인데요. 집값 상승기였던 2020년 월 평균 거래량(6748건)과 비교하면 아직 절반 수준에 불과해요. 수도권 전역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되려면 거래량이 더 뒷받침돼야 할 것 같아요.

전세 사기, 역전세 등으로 인한 전세시장 불안도 여전해서 당분간 시장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겠어요.

이번주 전국 전세시장 동향은?

마지막으로 어디에도 없는 부동산 정보 하나 더 공유해 드리고 이번주 시황로그 마무리 할게요.

이번주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거나 많이 떨어진 이슈지역의 현장 분위기를 깐깐한 에디터 K가 중개업소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담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