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은 2010년 개발계획이 수립됐지만 2013년 자금부족과 국제금융 위기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 곳은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여건과 한강, 용산공원 등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개발 필요성이 계속 대두돼 왔는데요.
서울시 개발 계획에 맞춰 용산구가 3월 29일 구역지정 요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고, 4월 2일 구역지정 입안 절차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구역지정 제안서를 접수한 지 44일만으로, 도시개발법에 따른 입안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민간이 주도했던 개발 방식은 공공기관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바뀝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등 공공이 기반시설을 건설하면, 민간이 개별 필지를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서울시는 개발이 완료되면 14만6,000명의 고용, 32.6조원의 생산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용산구는 4월 18일 주민설명회를 가졌고, 상반기 중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5년 기반시설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초 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