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국제업무지구, 단군 이래 최대 개발!

지금 알아둬야 하는 '부동산 핫이슈'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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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용산이 국제업무지구로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발 면적만 삼성동 코엑스의 2.5배 규모인데요.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면적 49만 5,000㎡, 약 15만 평에 달하는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개발'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위치

용산국제업무지구 위치를 표시한 위성 지도이다.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업무 중심의 복합상업 공간으로, 30% 이내의 주거 공간(약 6,000 가구)과 함께 구성될 예정이에요. 개발비용은 총 51조 1억원*, 평균 용적률은 900%, 최대 1,700%에 달합니다.

*공공 14조 3억원 + 민간 36조 8억원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역사 요약

  • 2001년 |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개발이 처음으로 논의됐어요.
  • 2006년 | 개발 계획이 최종으로 수립됐어요.
  • 2008년 |  국제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며, 그 영향을 받았어요.
  • 2010년 |  사업 대상지인 용산정비창 부지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어요.
  • 2013년 |  국제 금융위기 및 자금 부족 이유로, 사업 대상지인 용산정비창 부지가 도시개발구역에서 해제되고 사업이 무산됐어요. 
  • 2021년 |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재추진 계획을 발표했어요.
  • 현재 | 서울시가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 계획을 확정했어요

  • 2025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 시작 예정
  • 2030년 초: 입주 시작 예정  

용산 국제업무지구

어떤 곳이 되는 걸까?

① 융복합 국제업무도시 + 입체보행 녹지도시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도시의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콤팩트 시티(Compact City)'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콤팩트 시티는 업무, 주거, 여가문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활동과 이동을 한 건물 또는 도보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지하부터 공중에 이르기까지, 공간 전체를 입체적으로 활용하여 사업 부지면적(49만 5,000㎡) 100% 수준에 해당하는 녹지를 확보할 예정이에요. 녹지는 수직·수평으로 폭넓게 확보해 용산공원~한강공원~노들섬으로 이어지는 녹지보행축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② 스마트 에코도시 + 동행감성도시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환경·교통분야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탄소 배출 제로 지구'로 운영됩니다. 스마트 교통수단 도입,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공항철도를 신설하는 등 첨단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용산 지역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현재 57%에서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염두하고 있어요.

 

또한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사는 시민은 물론, 외부에서 찾아온 방문자에게도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인데요. 서울 시내의 넓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 트레일(보행전망교)'이 도입됩니다. 그리고 개발지구 한가운데 위치할, 높이 100층 내외 랜드마크타워 최고층에는 전망대와 공중정원도 조성될 계획입니다.


*대중교통 수단분담률: 사람들이 하루 동안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분포 비율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이렇게 지어질 계획이에요

한강에서 바라본 전경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한강에서 바라본 전경으로, 한강 너머 수직으로 상승한 고층빌딩이 보인다.

출처: 서울시

동부이촌동에서 바라본 전경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동부이촌동에서 바라본 전경.  높이 100층 랜드마크 건물을 중심으로 고층빌딩이 들어서있고 10시 방향으로 한강이 보인다.

출처: 서울시

용산역에서 바라본 용산게이트웨이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용산역에서 바라본 용산게이트웨이. 용산역 주변으로 고층빌딩이 들어서있는 웅장한 모습.

출처: 서울시

용산게이트웨이 지하 보행문화공간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용산게이트웨이 지하 보행문화공간 모습. 사람들이 밝고 쾌적한 공간을 걷고 있다.

출처: 서울시

이번 개발계획이 갖는 3가지 의미

① 도시 공간 구조의 변화

이번 개발계획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서울 중심지에 업무지구가 추가된다는 거예요. 광화문·시청 일대의 서울도심 권역(CBD), 강남 권역(GBD), 여의도·영등포 권역(YBD)에 이어 용산 국제업무지구(YIBD)가 더해져, 3도심에서 4도심이 될 예정입니다.

② 용산이 그린 큰 그림 완성

미군기지가 이전하면서 용산이 맞이할 변화에 많은 기대가 모였는데요. 특히 2040년을 목표로 하는 공원화 계획이 용산 국제업무도시 개발사업과 맞물려 연계 개발될 예정입니다.

③ 과거보다 개선된 개발사업 구조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2013년 개발사업이 무산된 이후, 11년 만에 재추진된 사업입니다. 과거에는 민간주도 방식으로 시행하기로 했지만, 이번에는 공공주도(소유자 주도) 방식으로 시행방식을 변경해 위험 부담을 줄였습니다. 또한 사업대상지에서 서부이촌동을 제외해 민원 발생 요인을 제거했어요.

  2007년 계획 2024년 계획
시행방식 민간주도(삼성물산, 롯데관광개발 등) 공공주도(코레일 70% +  SH 서울주택도시공사 30%)
사업범위 서부이촌동 포함 통합개발 코레일(정비창) 부지 단독개발
위협요인 ① 30여개 컨소시엄의 낮은 자본비율
(약 3.80%)
② 서부이천동 주민의 강한 반발
(토지비 큰 폭 상승, 7조원 → 11조원)
③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개발여건
악화
① 자본비율 상향 조정(20%),
민간기업 참여 부담
② 건축물 신축비용 단가 큰 폭 상승
③ 코로나19 유동성 장세 이후 급격한 금리 상승
④ 촉박한 개발 일정(2025년 착공, 2030년 입주 시작)

그래서 앞으로는요

서부이촌동이 사업대상지에서 제외되면서 공공주도의 신속한 개발 추진이 가능해졌어요. 2024년 2월 5일 발표된,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택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은 용산을 중심으로 한 일대 수혜 지역이 큰 기대감을 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금리 및 건축 비용이 크게 상승한 최근 개발여건, 민간 참여자에게 요구되는 높은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고려할 때, 2030년 입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속도를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장기 투자 관점으로 본다면 근무 및 거주 환경이 큰 폭으로 개선되겠지만, 단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신중히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여요.  

2024년 2월 15일에 발행된 콘텐츠입니다. 발행일 이후 변경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직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제작된 콘텐츠이며, 개인적인 자문 또는 홍보 목적이 아닙니다. 이 콘텐츠에서 제공한 정보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개인이 입은 손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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