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5천만원이나요?" 전셋값 치솟는데 가성비 좋은 아파트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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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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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을 맞아 전월세를 찾는 수요는 꾸준한 반면 매물은 부족하고 가격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셋집을 찾을 때는 단지 규모와 입지, 교통도 중요하지만 매매가 대비 전셋값이 낮은 즉, 전세가율이 낮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매매가와 전셋값 격차가 클수록 내 전세보증금을 지키는데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요. KB부동산이 4분기 입주장이 펼쳐질 지역 중 대단지에 교통이 편리한 전세가율 낮은 단지를 찾아봤습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세가율 35% 수준

서울 각 구별 '전세가율'을 지도 위에 보기 쉽게 정리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 > KB통계기상도에 따르면, 10월 7일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53.9%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65.2%, 인천은 66.6%입니다. 지방에서는 전남이 78.5%로 가장 높고, 세종이 46.5%로 가장 낮습니다. 우선 서울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42.3%, 송파구 45.2%, 서초구 47.0% 등 강남 3구 전세가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강동구도 50.8%로 낮은 편입니다.

'서울' 4분기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 중 2곳의 위치, 단지명, 규모 등을 정리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낮은 매물은 입주 예정 아파트에 많습니다. 입주를 앞둔 단지는 새 아파트라는 장점에 매매가는 주변 구축보다 높게 형성돼 있지만, 전세 매물 수는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R114 REPS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 8만7,254가구(임대아파트 제외)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는 1만3,821가구가 입주하는데요. 가장 관심이 높은 단지는 단연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입니다. 11월 말 입주할 이 단지는 1만2,032가구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기도 했죠.

현재 전용 84㎡ 전세 매물은 6억 9,000만~9억원에 나와 있고, 은행 융자를 받지 않은 조합원분 전세 매물은 8억 5,000만~11억원선입니다. 최근 같은 타입 매매 실거래가가 2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세가율은 35% 정도가 됩니다.

2018년 입주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 매매가가 20억~30억원, 전세는 9억~12억원인데요. 전세가율이 45%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 밖에도 은평구에서 역촌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 752가구도 11월 입주할 예정입니다. 전용 59㎡ 매매가 8월 6억 8,191만원에 거래됐고, 전세 매물은 4억 5,000만~5억 3,000만원에 나와 있습니다. 전용 84㎡ 매물은 8억 8,000만원에, 전세 매물은 6억원입니다.

경기도 광명, 안양, 인천 송도 매매가 대비 절반 이하로 전셋집 찾을 수 있어

'경기'와 '인천' 4분기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 중 2곳의 위치, 단지명, 규모 등을 정리했다.

올 4분기 동안 경기도에서는 2만6,038가구, 인천에서는 7,385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가 물량이 가장 많은 4,395가구가 예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용인시 4,007가구, 안양시 2,802가구, 화성시 2,298가구, 오산시 2,168가구 순입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서구 1,936가구와 부평구 1,909가구가 입주 물량이 많습니다.

광명시에서는 광명동 트리우스광명(3,344가구)가 12월, 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1,051가구)가 10월 입주할 예정입니다. 트리우스광명은 광명뉴타운 제2R구역을 재개발한 단지인데요.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1호선 개봉역을 이용할 수 있고, 신안산선 복선전철도 개통 예정입니다.

전용 84㎡는 9월 10억 2,650만원에 매매됐고요. 전세는 5억~6억 5,000만원에 나와 있어 저가 매물의 경우 광명시 전체 평균 전세가율 58.2%보다 낮은 48% 수준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역푸르지오더샵은 진흥1~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2,736가구가 10월 입주 예정입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안양천이 가깝고 안양일번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용 84㎡가 9월 10억 5,000만원에 매매됐고, 전세 매물 시세는 5억 5,000만~7억원입니다. 안양시 만안구 평균 전세가율 64.9%보다 낮은 45% 정도에 전셋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평균 전세가율은 66.6%입니다. 동구가 가장 높은 73.0%, 연수구가 가장 낮은 59.0%입니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더스타(1,533가구)는 12월 입주할 예정입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용 84㎡가 9월 10억 423만원에 매매됐는데요. 전세 매물은 4억 5,000만~5억 4,000만원에 나와 있습니다.

부평구 부평동 부평역해링턴플레이스(1,909가구)도 11월 입주를 시작합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수역, 서울지하철 1호선 부평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용 84㎡가 7월 6억 2,185만원에 매매됐는데요. 전세 매물은 3억 8,000만~5억원입니다.

대전, 포항 대규모 입주 예정 단지 주목

기타 지역 4분기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 2곳의 위치, 단지명, 규모 등을 정리했다.

5개광역시 입주 물량 중에서는 대전 동구가 4,383가구로 가장 많습니다. 이후 대구 서구 1,785가구, 대구 수성구 1,684가구, 울산 울주군 1,455가구 순입니다.

대전 동구에서는 천동 리더스시티5블록 2,135가구가 12월 입주할 예정입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신흥역 역세권 단지로 대전 시내 접근이 용이하고 샘솔근린공원, 천동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있습니다. 전용 84㎡ 매매시세는 4억 2,000만~5억 2,000만원인데요. 전세는 2억 6,000만~3억 2,000만원으로 전세가율은 61% 정도입니다.

기타지방에서는 경북 포항시 3,520가구, 강원도 강릉시 2,403가구, 충남 천안시 2,424가구에 물량이 많습니다. 포항에서는 북구 흥해읍 포항한신더휴펜타시티A2블록이 12월 입주합니다. 1,597가구로 포항의 첫 경제자유구역인 펜타시티 내 최대 규모의 단지입니다.

전용 84㎡ 9월 매매 실거래가는 3억 7,506만원, 전세 매물은 2억~2억 4,000만원입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교동 강릉롯데캐슬시그니처 1,305가구가 11월 입주하는데요. 9월 전용 84㎡가 5억 4,542만원에 매매됐고, 전세 시세는 3억 7,000만~5억원입니다.

오늘은 4분기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 중 전세가율이 낮은 대단지를 찾아봤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주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 전세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세 기간을 채우고 난 뒤에는 시세가 급등해 추가 보증금을 마련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올림픽파크포레온처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 중 실거주 기간 3년이 유예된 일반분양분의 경우,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계약갱신권을 쓰지 못하고 이사해야 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다양한 지역별 입주예정 단지는 KB부동산 데이터허브 > 공공통계 > 주택공급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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