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부동산(不動産)입니다.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자산이죠. 따라서 주택을 고를 때 특히 중요한 요소가 ‘입지’입니다. 입지의 가치는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은 입지가 좋지 않아도 신축 아파트라면 가치가 높을 수 있겠으나 10년, 20년 뒤에는 신축 프리미엄이 사라지는데요. 결국 남는 것은 입지입니다. 집의 가치를 결정해주는 ‘황금 입지’ 찾는 법, KB부동산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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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 부동산(不動産)입니다.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자산이죠. 따라서 주택을 고를 때 특히 중요한 요소가 ‘입지’입니다. 입지의 가치는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은 입지가 좋지 않아도 신축 아파트라면 가치가 높을 수 있겠으나 10년, 20년 뒤에는 신축 프리미엄이 사라지는데요. 결국 남는 것은 입지입니다. 집의 가치를 결정해주는 ‘황금 입지’ 찾는 법, KB부동산이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녁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
첫 번째 키워드는 ‘일자리’입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보유한 지역은 언제나 주택 수요가 많습니다. 직주근접은 곧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이죠.직장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저녁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이점입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여의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여의도는 강남, 광화문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업무 중심지 중 한 곳인데요. 특히 금융업에 종사하는 고소득자가 많습니다. 그만큼 일자리도 풍부하고요.
KB부동산에 따르면 수많은 기업이 밀집한 여의도동 집값은 평(3.3㎡)당 5,537만원입니다. 반면 여의도동이 속한 영등포구의 집값은 평당 3,724만원 수준이죠. 국민평형(전용면적 84㎡)으로 환산할 경우, 차이는 4억5,000만원 이상입니다. 즉 같은 권역에 속해 있더라도 양질의 일자리 유무에 따라 집값 차이는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서울 외 지역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다수의 IT기업이 입주해 있는 판교(백현동)의 집값은 평당 5,534만원입니다. 강남과 접근성이 뛰어난 과천(중앙동)은 평당 5,809만원으로 웬만한 서울 지역보다 높은 집값을 자랑하고 있죠. 결국 집값은 업무 중심지와의 접근성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광역 교통망을 갖춘 곳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좋은 입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맹자의 어머니도 ‘교육’ 때문에 이사합니다
‘교육환경’은 집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다른 입지적 요소보다 시장의 영향을 적게 받는 편이죠.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우리나라의 높은 학구열 때문입니다. 누구나 알 만한 명문 학교가 있거나 대규모 학원가가 조성된 지역이라면, 하락장에도 가격 방어가 이뤄지고 상승장에는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명문 학군지로 꼽히는 대치동을 살펴보도록 하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한 ‘래미안대치팰리스’의 전용면적 114㎡는 지난 10월, 48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한창 고점을 찍고 있던 2021년 6월에 거래된 사례(44억원)와 비교해 봐도 4억이나 오른 가격인데요.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일 경우 학군지의 가치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2019년 3월, 27억5,000만원에 거래된 래미안대치팰리스의 전용면적 114㎡는 단 2년 만에 20억이 넘게 상승했습니다.
한편, 대치동 외에도 성남·분당, 안양·평촌, 수원·영통, 용인·수지, 대구·수성, 대전·둔산 등 우수한 학군이 형성된 동네 역시 오랜 기간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 하락장에 안전한 주택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면, 학군지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KB부동산 앱에 접속하면, 지역별로 학원 위치, 단지에서 배정받을 수 있는 초등학교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꼭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도심 속의 오아시스, ‘자연환경’이 중요한 이유
자연환경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입지적 요인입니다. 아주 먼 과거에도 자연환경을 고려해 배산임수 입지를 보유한 곳에 수도를 정했으니까요. 특히 회색빛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연환경은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우리를 괴롭힌 바이러스 덕분에 쾌적한 주거생활을 원하는 수요자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잘 꾸며진 공원이나 산책길이 가까이 있더라도 황금 입지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요즘 지어지는 신축 아파트만 보더라도 단지 안에 그림 같은 자연환경이 펼쳐져 있기 때문인데요. 산책길은 물론,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공원까지 테마별로 조성돼 있죠. 또한 지자체에서도 공원화 사업을 통해 지역 내 하천이나 공원 등을 정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도심 주거지에서는 어디든 자연환경 접근성이 높아진 셈입니다.
단, 그 지역에 살지 않아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대형공원, 산 호수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한강이나 남산처럼 희소성 있는 자연환경은 그 자체로 상당한 프리미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수많은 상권도 들어서고 각종 인프라가 좋아지기 마련이니까요. 강남과 강북을 막론하고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가 우리나라 주택 시장 최정상에 서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부동산 하락장에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황금 입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하락장에 주택을 매수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막상 내가 생각했던 수준까지 집값이 떨어져도 혹여나 더 하락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입지가 좋은 곳 위주로 주택을 선택한다면, 여러분의 걱정이 한시름 덜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국민 모두가 성공적인 내 집 마련하는 그날까지, KB부동산이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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