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 3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올림픽훼밀리타운, 올림픽선수기자촌, 아시아선수촌이 모두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 맞춰 지어진 이 아파트들은 규모만 총 1만1,000가구가 넘어 송파구의 차기 재건축 단지로 손꼽힙니다. KB부동산이 이들 3개 단지의 사업 추진 현황을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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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올림픽 3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올림픽훼밀리타운, 올림픽선수기자촌, 아시아선수촌이 모두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 맞춰 지어진 이 아파트들은 규모만 총 1만1,000가구가 넘어 송파구의 차기 재건축 단지로 손꼽힙니다. KB부동산이 이들 3개 단지의 사업 추진 현황을 둘러봤습니다.
1월 안전진단 통과한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거래도 활발
총 4,494가구 규모의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지난 1월 말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아 3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안전진단을 통과한 곳입니다.
전 타입이 전용면적 84㎡ 이상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다른 단지에 비해 용적률은 높은 편인 194%입니다.
이 곳은 서울지하철 3, 8호선 가락시장역과 8호선 문정역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3호선, 수인분당선, SRT가 지나고 GTX-A이 개통 예정인 수서역도 인접해 있습니다.
개발이 완료된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문정법조타운 외에도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은 수서역 인근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고속철도 역세권으로 개발하는 사업인데요.
고속철도 환승센터, 역세권 업무, 유통시설, 주거구역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올 초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기대 심리가 커져 거래가 전보다 늘었는데요. 7월 현재 전용 84㎡가 17억4,000만원, 136㎡는 21억6,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1월 가격 저점 이후 조금씩 실거래 가격이 상승하는 분위기입니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5,500가구에서 1만가구로 바뀔까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은 지난해 3월, 조건부 재건축인 D등급을 받은 이후 올해 2월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재건축을 확정 지었습니다. 122개 동, 5,540가구로 ‘올림픽 3대장’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용적률 137%로 다른 두 단지에 비해 낮습니다.
서울지하철 5, 9호선 환승역인 올림픽공원역 초역세권에 올림픽공원을 마주하는 공세권 단지라 주거 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지 인근에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 2025년 1월 입주예정)과 함께 초대형 규모 단지를 형성하게 돼 일대 주거 여건 개선도 기대됩니다.
이곳은 재건축 사업 방식을 일반 재건축과 신속통합기획 진행 여부를 놓고 의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건축 사업 진행을 앞두고 거래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7월 전용면적 83㎡가 19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올해 1월 실거래가가 17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2억6,000만원 오른 것입니다. 같은 타입 최고가인 24억7,000만원(2021년 8월)의 80%선까지 회복된 수준입니다.
강남 접근성 가장 좋은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지난 5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인 D등급을 받았던 잠실동 아시아선수촌도 안전진단 기준 완화에 따라 적정성 검토를 진행하지 않고 6월 19일 안전진단을 통과하게 됐습니다.
18개 동, 1,356가구인 아시아선수촌은 전용 99㎡ 이상 대형 타입으로만 이뤄진 단지인데요.
‘올림픽 3대장’ 중 단지 규모는 가장 작지만 서울지하철 2, 9호선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 초역세권에 잠실한강공원, 아시아공원, 탄천, 잠실종합운동장이 인접해 있어 실거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형 평형 위주로 이뤄져 있어 아직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은 모습인데요. 7월 현재 전용 99㎡가 25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전용 178㎡는 41억8,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오늘은 ‘올림픽 3대장’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현황과 최근 거래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이제 재건축 과정의 첫 단추인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앞으로 정비계획 수립, 조합설립인가를 준비하게 되는데요.
3개 단지를 합하면 1만1,390가구가 재건축 사업을 통해 신규 주거 단지로 거듭날 예정인 만큼 향후 사업 진행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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