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50층 초고...는 이유

50층 초고층 재건축이요? 느낌 아니까~ 요즘 목동이 '학군' 말고 뜨는 이유

우리들의 집이슈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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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학군지로 알려진 양천구 목동 아파트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목동 재건축정비사업이 신속통합기획으로 전환되면서 빠른 재건축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KB부동산이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의 집값 움직임을 살펴봤습니다.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재건축 사업 순조롭게 진행 중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재건축 사업 순조롭게 진행 중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14개 단지 중 가장 빠른 사업 진행을 보이는 곳은 신시가지6단지입니다. 지난 8월, 서울시가 6단지에 대해 최고 50층 내외, 2,200~2,300가구 규모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는데요.

 

서울시는 6단지가 목동 전체 재건축의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안양천과 가까운 동에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다양한 높이의 파노라마 경관을 형성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인 신시가지1~3단지는 오랜 시간 사업이 정체돼 있던 원인인 종 상향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확정 고시했는데요.


이에 양천구청은 지난 8월 공공기여를 통해 공공녹지(가칭 목동 그린웨이)를 만드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목동 그린웨이는 국회대로를 지나는 공원과 연계해 안양천과 연결되는 개방형 공공녹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양천구가 나서 주민의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나온 것입니다.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패스트트랙)을 추진하고 있는 신시가지7, 8, 10, 12, 13, 14단지 역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안전진단 단계는 9, 11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가 모두 통과했는데요.


현재 9단지는 정밀안전진단이, 11단지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정밀안전진단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와 조합 관계자들은 재건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단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재건축 기대감에 한 달 새 실거래가 2억 오르기도

재건축 기대감에 한 달 새 실거래가 2억 오르기도

신시가지단지들이 잇따라 재건축 정비사업 진전을 보이면서 일대 시세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경신 사례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매도 호가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5단지 전용면적 115㎡는 지난 9월 26억9,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지난 7월 25억3,000만원 보다 1억6,000만원 오른 것인데요.

 

2022년 1월 25억9,000만원에 거래된 최고가 보다 1억원 높은 수준입니다.
같은 단지 전용 142㎡도 9월 32억원에 거래되면서 한 달 새 2억원이 올랐는데요. 이는 해당 타입 최고가를 경신한 것입니다.

사업 추진이 빠른 신시가지6단지도 최근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9월 전용 47㎡가 13억1,000만원에 거래돼, 2월 11억2,000만원에 비해 1억9,000만원 올랐습니다.


신시가지9단지 전용 126㎡도 9월 23억400만원에 거래돼 종전 최고가인 22억원을 넘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상급지로 이동을 원하는 수요 꾸준, 이전 시세 회복할까

상급지로 이동을 원하는 수요 꾸준, 이전 시세 회복할까

학군지로 유명한 목동은 상급지로 이동을 원하는 수요가 탄탄한 지역입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발표한 목동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14개 단지 2만6,629가구가 5만3,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재건축 정비사업이 진전을 보이면서 매물을 잡으려는 문의가 늘었다”고 설명했는데요. “2021년 시세가 가장 높았던 때 대비 90% 정도 수준까지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목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일정규모 이상 주택을 거래할 때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합니다.
또한 14개 단지가 한꺼번에 재건축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아 사업이 완료되는데 장기간 시일이 걸릴 수 있습니다.


도로와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대치동과 중계동과 함께 대표적인 학군지로 꼽히는 목동이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 서부권의 주거 중심축으로 거듭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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