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는 투자격언이 있습니다. 비수기에 발품을 팔아 많이 돌아보고, 가격도 흥정하다 보면 안목이 커진다고 합니다. 즐겁고 설레는 귀성길입니다. 고향길 가시는 길, 안전운전하시고요. 이동하실 때 한번 구경해 보세요. KB부동산 데이터허브의 통계기상도가 시세 흐름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KB부동산 앱을 실행하신 뒤 데이터허브 메뉴에서 KB통계기상도를 선택하시면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흐름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단지가격은 지도화면 하단검색창의 돋보기에서 검색하시면 간편하게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1월 3주차 시장동향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인상한 뒤 시중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시중금리의 지표가 되는 국고채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0.1%p 이상 밑돌고 있는 것인데요.
이런 역전상황은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한은의 최종금리(Terminal Rate)를 3.75%까지 안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물가상승률 정점 가능성에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한은의 긴축기조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 것이죠. 경험적으로 보면 금리인상기에 금리역전이 발생되면 짧게는 1분기, 길게는 2분기 뒤에 기준금리가 인하된 바 있습니다.
주택가격 조정에 금리요인이 컸다면, 금리 정점론에 무게가 실려 기준금리 인상이 중단될 경우 악재 하나가 힘을 잃게 됩니다. 한은 총재의 '가계부채비율이 높고, 부동산 의존도가 높은 약점 때문에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외신기자 간담회 코멘트가 주목을 받는 이유입니다.
이미 커진 금융부담 속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부동산 모멘텀에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주택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지역별 조정 폭을 비롯해 금융환경 변화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조정기에 오히려 투자시각을 넓히고, 다양한 매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