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주차 시장동향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지시각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4.75~5.00%에 도달했습니다. 3월 2주차까지만 해도 긴축속도 재가속이라는 시장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 등 금융불안 요인이 등장하자 긴축속도 완화 모드가 힘을 얻은 것입니다.
FOMC 위원의 올해 말 최종금리 수준은 5.1%(중간값)으로 향후 한차례 인상 룸이 남은 상황입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인하가 없음을 코멘트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당분간 연준이 인플레이션 진화와 금융불안 해소 사이에서 줄타기를 이어갈 것으로 봅니다.
미국 금리의 베이비스텝으로 4월 11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압력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한미금리차는 미 상단기준 1.5%p(5.0-3.5)로 2000년 이래 가장 많이 확대됐습니다. 외국자본 유출압력이 있을지 지켜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지난주 한국부동산원 서울아파트 실거래가격이 전월대비 0.8% 반등해 시장 관심을 끌었습니다. 노도강이 포함된 동북권이 상승을 주도했는데요. 실거래가격 급락지역 중심으로 반등이 나오자 낙폭과대 저가매수, 바닥권 근접 시그널 등 희망적 의견도 일부 관측됩니다.
지난 1월 규제완화, 이사철수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공시가 최대폭 하락 등 재료가 시장의 테크니컬 리바운드 심리와 맞아 떨어진 셈입니다. 반면, 이미 시장은 바이어스마켓으로 전환됐기에 급매물 소진 후 수요자가 충분히 수용할 만한 가격수준까지 관망세가 이어진다고 보는 시각도 팽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