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주차 시장동향입니다. 한은이 11일, 지난 2월에 이어 두번 연속 기준금리를 현 3.5%에서 동결했습니다. 두차례 연속으로 동결된 것은 2021년 7월 금통위 이후 1년 9개월 만입니다. 이로써 사실상 금리인상 기조가 막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미 중앙은행(Fed)은 긴축기조를 지속하고 있지만, 물가 진정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만에 최저인 5%로 안정된 것인데요. 컨센서스는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0.25%p 인상 후 동결, 즉 '긴축종료'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이 주요 국가 중에서 선제적으로 인상 기조를 멈춘 상황인데요. 기준금리 동결이 '확정적 긴축종료'로 받아들여질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만큼 경기하강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에 마냥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긴축종료 스탠스를 구체화한다면 우리나라도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러나 금통위원이 생각하는 최종금리 3.75%와 2%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고려할 때 횡보국면이 이어질 것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다만, 부동산시장에는 기준금리 부담이 워낙 컸기에 조만간 금리인상이 마무리에 들어가리라는 기대만으로도 악재가 해소되는 느낌일 것입니다. 실제 최근들어 거래량이 늘고, 호가도 하락세를 멈추는 사례가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습니다.
시장에는 아직 비관론이 다수지만, 그 와중에 급락 충격이 완화되면서 연착륙 등 희망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주 주간시세는 하락 공포가 줄어든 모습입니다. 한 주간 전국의 매매 및 전세가격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