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금은 신중...꿈틀?

지금은 신중 모드! 시세와 거래량은 꿈틀?

허생원의 월간 집값 레이더
2023.04.28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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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희망론: 시중 대출금리 안정으로 소형 실수요자 관심
  • 신중론: 경기성장 둔화, 미분양 증가 등 주변여건 불안

4월 관전포인트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 압력의 완화 여부'였습니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3.5%로 동결했죠. 부드러워진 연준 통화정책으로 한은 인상 압력 역시 완화되리라는 시장 관측이 적중한 것입니다.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부동산 핵심키워드가 기준금리에서 가격과 수급 등 전통지표로 이동하는 분위기입니다.


5월 관전포인트는 '거래량 등 턴어라운드 신호의 가시화'입니다. 기준금리 동결에 힘입은 하락률 축소와 되돌림으로 혼조세입니다. 거래량 회복과 일부 지역 매물 축소로 하락 공포는 연착륙 기대감으로 전환되는 분위기지만, 시장은 여전히 신중 모드입니다. 거래량이 5~6개월의 추세적 증가로 이어져 기저효과를 뛰어넘을지가 관건입니다.


시장은 가격이 매력적인지 늘 가늠하기 마련이죠. 충분한 조정 여부에 따라 기술적 반등 혹은 바닥 확인이 결정될 텐데요. 낙폭과대 지역에서 소형 실수요자 관심 회복이 희망적이지만, 시장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신중론로 만만치 않습니다. 4월 시세가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색상 변화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전국 주택매매가격 동향: 전월 대비 9개월째 하락세

전국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 증감률

전국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의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전국 주택매매가격 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6.2% 하락했으며, '금리인상' 속에 '매물부담'으로 조정이 장기화되며 하락률이 증가함.

4월 전국 주택매매가격 지수는 94.3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하락했습니다. 금리인상 속에 매물부담으로 조정이 장기화되면서 하락률이 커졌습니다. 한편 전월 대비**로는 -0.78% 하락해 9개월째 약세입니다 (이하 증감률은 전월 대비** 기준). 한은의 기준금리 속도 조절로 급매물 출회가 줄어들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률이 소폭 줄었습니다.

KB부동산 주택매매 ㆍ전세 가격 종합지수 증감률 기준

주택 매매와 '전세 가격'의 종합지수 증감률 기준을 나타낸 것, 증감률이 양수인 경우 붉은 색으로 나타내며 음수인 경우 파란 색으로 나타내고 있음.

주요지역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 전월대비 증감률

주요지역의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의 전월대비 증감률을 나타낸 표, 전국 하락률인 -0.78%보다 더 하락한 지역은 진한 푸른색을 띄고 있는 경기, 대구, 인천 등이 해당됨.

자료: KB부동산

4월의 지역별 주택가격 변동을 색상 테이블로 설명해 드립니다. 푸른색이 진할수록 하락률이 큰 지역이고, 옅어질수록 회복 지역입니다. 3월보다 옅어진 지역은 광주, 충북이고, 짙어진 지역은 충남입니다. 전국 하락률 -0.78%보다 더 하락한 지역은 경기>대구>인천>대전>부산입니다. 입주물량이 많거나 미분양아파트가 누적된 지역이죠.

2. 서울 주택매매가격 동향: 강북 하락률이 강남보다 커져

서울 강북구별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 전월 대비 증감률

서울 강북구별로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의 전월 대비 증감률을 보여주는 표, 인기지역인 용산구와 '급매물'이 줄어든 은평구, 매물이 적은 광진구와 중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하락률을 보임.

자료: KB부동산

4월 서울 매매가격은 -0.55% 하락했습니다. 강북 -0.57%, 강남 -0.52% 하락입니다. 강북권역에서 전세형투자(갭투자)가 많았던 노원구에 급매물 출회가 완화됐고, 지난달 하향거래로 시세변동이 컸던 성동ㆍ은평구 하락률이 물량소화로 줄었습니다. 인기지역인 용산구, 급매물이 줄어든 은평구, 매물이 적은 광진ㆍ중구가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적었습니다.

3. 경기ㆍ인천 아파트 주간매매가격 동향 – 화성시 2주째 반등국면 이어져

서울 강남구별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 전월대비 증감률

서울 강북구별로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의 전월 대비 증감률을 보여주는 표, 인기지역인 용산구와 '급매물'이 줄어든 은평구, 매물이 적은 광진구와 중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하락률을 보임.

자료: KB부동산

4월 강남권역에 상승구(區)는 6주째 없습니다만, 선 조정 받았던 강남4구 하락률이 완화됐습니다. 시세 조정에 따른 소형아파트 실수요자의 관심 증가가 원인입니다. 3월에는 복합행정타운으로 주목받았던 구로구가 하위 1위였으나, 4월은 대형단지 매물이 늘었던 동작구로 바뀌었습니다. 고점 대비 하락 조정이 적었던 서초구가 평균보다 약세입니다.

3. 경기 주택매매가격 동향: 과천ㆍ부천시가 상대적으로 우위

경기도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 전월대비 증감률

경기도의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 전월대비 증감률을 나타낸 표, 경기도는 전월 대비 -1.23% 하락해 10개월째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입주 부담'이 큰 화성, 의정부, 광명시가 약세를 주도하고 있음.

자료: KB부동산

경기도가 전월 대비** -1.23% 하락해 10개월째 약세지만, 하락률은 소폭 줄었습니다. 과천시가 9억원 미만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적었고, 부천시도 빠르게 매물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반면 지난달 하락률을 좁혔던 구리ㆍ시흥시는 되돌림으로 하락률이 소폭 늘었습니다. 입주 부담이 큰 화성ㆍ의정부ㆍ광명시가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4. 전국 주택전세가격 동향: 전월 대비 하락률 3개월째 완화

전국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 증감률

전국의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전국 주택전세가격 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8.1% 하락했으며, '월세전환'으로 인한 '전세수요 위축'이 그 낙폭을 키움.

4월 전국 주택전세가격 지수는 92.4로 전년동기 대비* -8.1% 하락했습니다. 월세전환으로 인한 전세수요 위축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한편 전월 대비**로는 -0.71% 하락해 9개월째 약세지만, 하락률이 3개월째 줄었습니다 (이하 증감률은 전월 대비** 기준). 공급물량 증가 속에 전세 매물이 늘면서 조정폭을 키웠던 서울과 수도권의 매물 압력이 완화됐습니다.

주요지역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 전원대비 증감률

주요지역의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의 전월대비 증감률을 나타낸 표, 전 지역이 약세로 파란색을 띄고 있고,  '갭투자'가 집중된 수도권과 '공급 부담이 큰 지발'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음.

자료: KB부동산

전 지역이 약세지만, 많은 지역의 하락률이 지난달보다 줄었습니다. 푸른색이 진할수록 하락률이 큰 지역입니다. 3월보다 하락률이 커진 지역은 세종, 경북, 강원입니다. 전국 하락률 -0.71%보다 더 하락한 지역은 대구>인천>경기>부산>세종>대전>서울입니다. 전세형투자(갭투자)가 집중된 수도권과 공급 부담이 큰 지방 중심으로 약합니다.

5. 서울 주택전세가격 동향: 전월 대비 -0.72% 하락해 3개월째 완화

전국 강북구별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 전월대비 증감률

서울 강북구별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의 전월대비 증감률을 나타낸 표, 강남이 -0.68% 하락하며 강남권역 하락률이 적어졌고, 도봉구와 종로구는 최근 '전세 사고'로 수요가 줄었음.

자료: KB부동산

4월 서울 전세가격은 -0.72% 하락했습니다. 강북 -0.77%, 강남 -0.68% 하락으로 강남권역 하락률이 적어졌습니다. 강북권역의 하락률은 0.11%p 완화됐고, 강북 평균하락률 -0.77% 보다 더 하락한 지역은 노원>동대문>도봉>종로>용산>성동구입니다. 노원구는 전세형투자(갭투자)가 많았고, 동대문ㆍ도봉ㆍ종로구는 최근 전세 사고로 수요가 줄었습니다.

서울 강남구별 주택전세가격 조합지수 전월대비 증감률

서울 강남구별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의 전월대비 증감률을 나타낸 표, 강남 '낙폭과대지역'의 매물이 소진되며 강북권역보다 하락률이 줄어든 모습을 보임, '깡통전세 보도'로 급증했던 매물이 줄어든 강서구가 덜 빠진 모습임.

자료: KB부동산

4월 강남권역 하락률이 강북권역보다 줄었습니다. 그동안 강남이 전세가 부담이 적은 강북보다 월세전환 영향을 더 많이 받았으나, 이제 낙폭과대지역의 매물이 소진된 것입니다. 매물이 많은 서초구와 수요가 줄어든 관악구를 제외하고, 하락률이 줄었습니다. 수요층이 많은 금천구, 깡통전세 보도로 급증했던 매물이 줄어든 강서구가 덜 빠졌습니다.

6. 경기 주택전세가격 동향: 이천시 선방 속에 3개월째 하락률 줄어

경기도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 전월대비 증감률

경기도의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의 전월대비 증감률을 나타낸 표, 전월대비 -0.93% 하락한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자료: KB부동산

경기도는 전월 대비** -0.93% 하락했습니다. 9개월째 약세지만, 1월 하락고점 대비 하락률은 줄었습니다. 수요층이 많은 이천ㆍ평택시의 우위 속에 하락률이 0.31%p 줄었습니다. 경기 평균보다 더 하락한 곳은 고양>안산>의정부>과천>화성>남양주입니다. 과천은 월세 수요 증가가 원인이고, 대부분 매물 축적과 대단지 입주물량 증가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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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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