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주차(6월 12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3으로 전년동기 대비* -10.4% 하락했습니다. 중기 시세흐름은 여전히 하락률이 확대 중입니다. 한편 단기시세 흐름인 전주 대비** 하락률은 경계매물 출회로 -0.1%에 달했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청약흥행 등 시장회복과 지역간 수요 차별화 뉴스가 공존한 한주였습니다.
한은 기준금리는 1월 0.25%p 인상을 마지막으로 3.5%를 유지 중인데, 7월에도 동결되리라는 시장기대가 커졌습니다. 미 연준이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00~5.25%를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간 10회에 걸친 금리 인상이 멈춘 것인데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로 안정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주효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의 일단 멈춤으로 한미금리 차는 1.75%를 유지했습니다. 국내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한숨을 돌리고, 최근 시중 대출금리까지 안정국면을 보이면서 디레버리징 조기종료에 대한 기대감도 보이는데요. 문제는 미국 근원물가 상승률이 5.3%에 달하는 등 인플레이션의 위협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며, 경기 상황도 양호하다는 점입니다.
미 연준의 첫 금리 동결에 대해 시장은 하반기 인상 재개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금리 동결이 오히려 한 두차례 추가 금리인상 불씨를 남겨놓은 셈인데요.시장이 불편해 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죠. 어쨌거나 국내 금리의 절대수위는 과거보다 높습니다. 대기수요가 신중모드에서 벗어나 실수요로 전환되는 시점은 언제쯤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