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긴축정책 긴 터널이 끝나가나? 그럼 이제 한국은...

허생원의 주간 집값 레이더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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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한은 기준금리 동결 vs. 한미 금리차 확대
  • 핵심지역 강세 vs. 지역간 양극화ㆍ차별화

긴 호흡으로 새로운 추세 시작 국면에 대비할 필요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 하락률'의 축소가 소강국면에 다다름을 나타내는 그래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0.5% 하락했으며, 전주대비 -0.06% 하락하는 모습임.

7월 2주차(7월 10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1로 전년동기 대비* -10.5% 하락했습니다. 중기 하락추세가 점점 더 완만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하락률은 -0.06%로 소폭 확대됐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실수요자의 매매 동참에도 불구하고, 역전세 리스크로 경계매물 충격 흡수가 소강국면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했습니다. 2월, 4월, 5월에 이어 4번째 연속 3.5%를 유지했습니다. 6월 물가상승률이 2.7%에 머물었고, 정부도 물가상승률 전망을 3.5%에서 3.3%로 조정했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까지 1.6%에서 1.4%로 낮췄고, 부동산PF 이슈 등으로 더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명분이 적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7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FOMC 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미국 6월 CPI 상승률은 3%였습니다. 지난 1월 6.4%에서 빠른 속도로 하향한 것이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시그널에 따라 조만간 금융긴축정책이 긴 터널을 빠져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다만 핫한 노동시장을 고려할 때 연준은 7월 한차례 베이비스텝을 결정할 것이라는 것이 컨센서스입니다.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미금리차는 2.0%p(미 상단 5.5%-한국 3.5%)가 됩니다. 급격한 해외자본유출이나 원화가치 하락은 나타나지 않겠지만, 한미금리차, 가계부채를 고려할 때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죠. 부동산은 여타 자산보다 흐름이 투박하나, 추세가 시작되면 장기적입니다. 긴 호홉으로 새로운 국면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서울 강동구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률 1위 등극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 증가율 1위가 송파구에서 강동구로 교체됨을 나타냄, 송파구 상승률은 0.12%를 달성하며 확대된 모습이고, 범 강남권인 강동구가 '시세 탄력'을 받아 1위에 등극하고, 서초구도 '상승전환'하며 강남권이 주도하는 모습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8% 하락했습니다. 3주째 경계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다가 반발 매도세 출회로 하방압력이 높아져 하락률이 0.06%p 늘었습니다. 전체 25개구(區) 중 송파구 11주째, 강남구 9주째, 강동구 5주째, 마포구 4주째 상승에 이어 서초ㆍ양천구가 2주째 상승세입니다. 종로구가 보합세를 유지해 하락구는 18개입니다. 

송파구 상승률이 11주전 0.03%에서 확대되어 금주에도 0.12%에 달했습니다. 강남구 상승률도 7주전 0.06%에서 금주 0.03%로 줄었으나 안정적입니다. 서초구가 0.03% 상승해 강남권의 집값 상승 견인은 뚜렷합니다. 범 강남권인 강동구가 시세 탄력을 받아 금주 1위에 등극했습니다. 수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종로구가 3주째 견조한 보합세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해 하락률이 0.03%p 늘었습니다. 월세전환수요를 극복하고, 하락세가 빠르게 안정을 찾았으나, 되돌림이 발생됐습니다. 송파구 11주째, 강남구가 7주째 상승세입니다. 마포ㆍ강동ㆍ동작구가 5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강서구가 3주째 상승에 동참했고, 서초구가 상승 전환해 상승구(區)는 7개입니다. 

송파구는 잠실 신축단지 중심으로 계약갱신금액이 오르면서 상승세입니다. 강남구도 거래 회복 속에 매물 압력이 완화됐습니다. 강동구가 상승 1위로 오르고, 서초구가 상승 전환하면서 전세도 강남권이 주도하는 모습입니다. 범강남권으로 부상 중인 동작구도 급전세가 소진되면서 상승 탄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종로구가 경계매물 출회로 강보합입니다.

경기도 매매가격 화성시 11주째, 과천시 9주째 회복

경기도 매매가격의 증가율 1위가 과천이며, 2위가 성남임을 나타내는 그래프, 강남에 근접해 최대 인기를 끄는 과천시가 0.26%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강남3구'를 대신한 투자처로 떠로르는 성남시가 0.06%로 2위를 차지함.

경기 매매가격은 과천시 상승이 독보적으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4% 하락해 하락률이 0.01%p 늘었습니다. 경계매물 소화가 소강국면입니다. 강남 근접으로 최대 인기인 과천시가 9주째 회복하면서 상승 1위입니다. 성남시가 강남3구를 대신할 투자처로 떠오르는 수정구에 이어 저평가가 부각된 중원구의 상승 반전에 힘입어 2위입니다. 

인천은 -0.09% 하락해 하락률이 0.06%p 늘었습니다. 최근 낙폭과대 인식 확산으로 3주째 하락률이 줄면서 수도권에서 하락률 축소가 가장 뚜렷했는데요. 빠른 회복에 따른 조정국면이 이어졌습니다. 다음주 입주물량 과다, 신축대단지 급매물, 노후단지 투자수요 정체를 얼마나 극복할지 주목됩니다. 중구가 실수요자 저가 매수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경기 전세가격은 성남 11주째, 과천 10주째 상승했습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2주 연속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화성시가 매수심리 회복으로 상승 3위에서 1위로 순위가 급등했습니다. 과천시가 방학수요가 반영되면서 10주 상승세와 더불어 2위로 올랐습니다. 교통환경 개선이 주목받는 하남시가 9주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인천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2% 하락해 하락률이 0.05%p 늘었습니다. 아직까지 물량 부담이 남아 주 단위의 숨 고르기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지만, 천천히 매물소화 중입니다. 연수구가 월세전환 수요가 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0.03%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중구가 신축 입주물량 소화로 -0.04%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전국 권역별로 세종시 반등 지속, 울산 조정 폭 가장 커

세종시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5주째 상승세임을 나타내는 그래프, 세종은 '빠른 매물소화'로 0.2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수도권과 광역시의 감소율이 확대되는 모습임.

전국 권역별 매매가격은 수도권ㆍ광역시 감소율이 확대됐습니다. 서울에서 시작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3주째 경계매물을 소화하다가 반발 매도세 출회로 하방압력이 커진 것입니다. 반면 그동안 하락률 완화에 소외됐던 지방도시가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도시 간 시소게임 양상이 관측됩니다. 세종이 빠른 매물소화로 5주째 상승했습니다. 

전국 권역별 전세가격은
수도권의 하락률 완화가 광역시까지 확산되다가 정체되는 모습입니다. 세종시의 상승세는 3주째 유지되면서 상승 1위입니다. 경기도 역시 강보합세를 2주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은 하락률이 확대됐습니다. 역전세 우려가 희석되고 있지만 여전히 잠재적 악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방도시는 하락폭을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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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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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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