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주차(7월 10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1로 전년동기 대비* -10.5% 하락했습니다. 중기 하락추세가 점점 더 완만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하락률은 -0.06%로 소폭 확대됐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실수요자의 매매 동참에도 불구하고, 역전세 리스크로 경계매물 충격 흡수가 소강국면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했습니다. 2월, 4월, 5월에 이어 4번째 연속 3.5%를 유지했습니다. 6월 물가상승률이 2.7%에 머물었고, 정부도 물가상승률 전망을 3.5%에서 3.3%로 조정했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까지 1.6%에서 1.4%로 낮췄고, 부동산PF 이슈 등으로 더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명분이 적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7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FOMC 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미국 6월 CPI 상승률은 3%였습니다. 지난 1월 6.4%에서 빠른 속도로 하향한 것이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시그널에 따라 조만간 금융긴축정책이 긴 터널을 빠져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다만 핫한 노동시장을 고려할 때 연준은 7월 한차례 베이비스텝을 결정할 것이라는 것이 컨센서스입니다.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미금리차는 2.0%p(미 상단 5.5%-한국 3.5%)가 됩니다. 급격한 해외자본유출이나 원화가치 하락은 나타나지 않겠지만, 한미금리차, 가계부채를 고려할 때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죠. 부동산은 여타 자산보다 흐름이 투박하나, 추세가 시작되면 장기적입니다. 긴 호홉으로 새로운 국면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