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차(7월 17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0으로 전년동기 대비* -10.6% 하락했습니다. 중기 하락추세가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하락률은 -0.05%로 소폭 줄었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실수요자 매수세에 힘입어 역전세 리스크로 인한 매물 충격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낙관론은 최근 실수요자들의 매매 동참에 근거합니다. 3월부터 시세 하락률 축소, 거래량 증가, 실거래가의 빠른 회복이 수반됐는데요. 5월부터 강남3구를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 전환했고, 상승지역이 강북권역 인기지역까지 확산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 정책규제완화, '특례보금자리론' 등 금융지원 확대, 청약경쟁률 회복 등이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비관론은 실수요자 회복력 대비 다주택자 잠재매물 충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에 근거합니다. 금리 절대 수준이 높고, 역전세난은 다주택자 운신의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최근 전월세 감액갱신계약이 늘면서 전세금 반환부담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추가 차입보다 보유주택 매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것이 요지입니다.
실수요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힘입어 반등은 성공적입니다. 여전히 낙관론과 비관론은 힘겨루기 중입니다만, 시장 해석은 좀더 유연해진 모습입니다. 저점이 더 낮아지지 않겠지만, 수요 한계로 본격 반등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중도희망론도 고개를 듭니다. 다만 양극화와 차별화 등 지역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에 늘 대비할 필요는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