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주차(7월 31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0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하락했습니다. 중기 하락추세가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하락률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편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하락률은 -0.02%로 소폭 줄었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실수요에 힘입어 역전세 경계매물 충격을 3주째 흡수 중입니다.
8월 첫날 글로벌 자산시장에 악재가 발생됐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5월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하향한 뒤 연이은 결과여서 시장 충격이 컸습니다. 미 재정적자규모가 GDP대비 2022년 3.7%에서 2023년 6.3%로 전망되면서 금리 부담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서 2011년 S&P가 똑같이 강등했을 때보다 충격이 제한적이리라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자산시장은 휘청거렸습니다. 금융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시아시장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의 투자자금이 빠르게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관측됐습니다. 긴축종료 등 투자환경 개선 기대감이 희석된 것입니다.
국제유가가 위험자산 회피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강세로 하락했습니다. 등급 하락에 국채 이자부담이 한몫 한 것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미 국채 발행물량 소화를 위해 상향금리가 요구되지만, 국채이자 부담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을 고집하긴 어렵죠. 긴축종료 후 머니무드가 재현되면 부동산ㆍ인프라 등 안전성 높은 대체시장이 관심받는 기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