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차(8월 25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0으로 전년동기 대비* -10.4% 하락했습니다. 완만한 중기 하락추세가 이어지면서 하락률이 5주째 줄었습니다. 한편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상승률은 0.02%로 상승세가 확대됐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실수요가 역전세 경계매물 충격 빠르게 흡수하는 모습입니다.
한국은행이 24일 기준금리를 현행 3.5%로 5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가계부채 이슈, 한미금리차 확대, 환율 방어 등 인상요인이 만만치 않았으나, 글로벌 반도체 경기회복 지연이 국내 반도체 수출부진으로 연동되면서 경기부양 필요성이 더 커진 것입니다. 예상을 밑돈 中 리오프닝 효과와 차이나 리스크까지 불거져 기업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추가 긴축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시장은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맞추기 위해 연내 FOMC(9/21, 11/2, 12/14) 중 한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하죠. 미국 내 인플레이션율 2%대 복귀를 위해 긴축기조를 유지할 때 우려되는 경제 악영향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다만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수정을 거부해 당장 큰 변화는 어려워 보입니다.
케네스 로고프(Kenneth Rogoff) 교수는 중국을 '부채 슈퍼사이클'로 진단했습니다.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로 성장을 도모하는 부양책이 복병을 만난 셈이죠. 한편 미국은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제한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태세입니다. 한동안 美 고금리가 이어질 경우 한은 중립금리와 피벗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