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고금리 장기...올까?

고금리 장기화 체감! 반등 추진력 약화, 매물 나올까?

허생원의 주간 집값 레이더
2023.10.20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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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vs. 글로벌 경기둔화
  • 고금리 부담 장기화 vs. 주택공급량 부족현상

기준금리 연 3.5% 동결됐으나, 고금리 부담은 여전

고금리 장기화 체감 반등 추진력 약화, 매물 나올까_2

10월 3주차(10월 16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2로 전년동기 대비* -9.3% 하락했습니다. 완만한 중기 하락추세 속에 하락률이 12주째 감소했고, 하락폭도 줄었습니다. 한편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상승률은 0.02%로 9주째 상승세입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경계매물 흡수로 2주 만에 상승률이 증가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투입이 임박하면서 중동發 에너지가격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유국 감산에 이어 중동내 지정학적 리스크는 유가 변동성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죠. 한편 美 소매판매 9월 증가율이 전월 대비 0.7% 증가해 컨센서스 0.3%를 상회했습니다. 유가 상승에 소비지표까지 견조해질 경우 Fed 긴축정책은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美연준 연말 정책금리 예상중간값 5.6%를 고려하면 11/2 FOMC에서 동결되도 12/14에 0.25%p 인상될 수 있습니다. 한미 기준금리차가 연말에는 2.25%p로 확대될 수 있죠. 국제유가 상승으로 9월 국내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2.9% 올라 3개월째 오름세이고, 소비자물가도 9월 전년동기 대비 3.7% 상승했습니다. 한국도 고금리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입니다.

 

주택 공급부족에 따른 수급불안과 고금리 뉴스가 공존 중입니다. 공사비 상승, 주요 PF 대출사업장의 금리 오름세로 분양가가 높아진다는 소식도 보입니다. 주택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올해 민영아파트 공급 20만 가구 언더 우려도 나올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6회 연속 동결됐으나,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변동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1위, 빠른 순환매 속에 매주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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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6% 상승하면서 횡보했지만, 반발매도세 압력을 받아내면서 9주째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전체 25개구(區) 중 송파구 24주째, 강남구 22주째, 강동구 18주째 상승랠리이고, 서초ㆍ양천구가 15주째 상승세입니다. 마포ㆍ성동구가 12주째 상승한데 이어 영등포구가 10주째, 광진ㆍ서대문ㆍ용산구가 9주째 올랐습니다.

 

종로ㆍ동작ㆍ강북ㆍ중구가 2주째 상승했고, 금천ㆍ노원구가 상승 전환했습니다. 전체 상승구는 19개에서 21개로 늘었습니다. 상승 1위는 한남동단지 중심으로 문의가 몰렸던 용산구입니다. 지난주 목동신시가지 수요가 늘어나 1위였던 양천구는 2위입니다. 하락구(區)는 도봉ㆍ은평ㆍ관악ㆍ중랑구 4개구입니다. 올해 상승 경험이 없는 구는 도봉ㆍ중랑구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4% 상승해 0.1%p 늘었습니다. 금리 부담으로 매매보다 전세가 선호된 것으로 보입니다. 송파구 24주째, 강남구 20주째, 마포ㆍ강동ㆍ동작구가 18주째 랠리입니다. 강서구 16주째, 광진ㆍ성동구 12주째, 관악ㆍ서초ㆍ양천구가 10주째입니다. 강북ㆍ용산구 9주째, 동대문ㆍ서대문ㆍ구로구 7주째, 중구 5주째, 도봉구가 4주째 올랐습니다.

 

지난주 은평구에 이어 금주 종로구까지 상승해 전체 25개區 모두 상승해 하락구는 없습니다. 금주 전세 상승률 1위는 동작구가 역세권 수요로 0.66%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학군 선호지역으로 부각되면서 0.49% 올라 1위를 기록했던 강동구는 0.31% 올라 5위로 내려갔습니다. 전세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면서 인기지역의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경기도 매매가격 화성시 24주째, 과천시 22주째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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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매매가격은 과천시가 신규 1위입니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6% 상승해 0.01%p 올랐습니다. 12주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경계매물이 빠르게 줄었습니다. 과천시가 청사 인근단지와 재건축 단지에 수요가 몰리면서 1위로 올랐습니다. 하남시도 과천시만큼 강남 접근성이 유효하면서도 저평가됐다는 시각이 이어지면서 상승 2위로 집계됐습니다.

 

인천은 약보합세로 0.02%p 상승했습니다. 8~9월 경계매물 출회와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오름세와 조정이 번갈아 나타난 흐름이 10월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낙폭과대 인식이 자리하고 있지만 입주물량 과다, 신축대단지 급매물, 노후단지 투자수요 정체 등 악재도 여전해 변동성이 큽니다. 중구가 특화산단 기대로 상승 1위입니다. 서구가 2위를 유지했습니다.

 

경기 전세가격은 성남 24주, 과천 23주, 하남 22주, 화성 21주째 상승했습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17% 상승해 0.02%p 오르면서 10주째 상승했습니다. 하남시가 선호도가 높은 신도시 단지 중심으로 물건이 소진되면서 3위에서 1위로 올랐습니다. 화성시가 동탄신도시 매매가 상승에 힘입어 2위를 유지했습니다. 과천시가 1위에서 3위로 내려갔습니다.

 

인천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해 0.03%p 올랐습니다. 주 단위로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잔여 매물을 줄여나가 9주째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중구가 신축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서 1.17%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연속해서 상승 1위입니다. 서구가 대단지 입주물량이 줄어들면서 0.3% 상승해 2위입니다. 연수구가 월세전환 수요가 완화되면서 3위입니다.

대전 매매 상승률 1위, 충북 2위로 강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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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권역별 매매가격은 서울ㆍ수도권 상승에 힘입어 0.02% 올랐습니다. 8월부터 이어진 서울과 경기도의 매물압력 소진으로 상승률이 안정적입니다.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꾸준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급매물 하방압력이 전국적으로 희석되면서 지방도시까지도 3주째 상승세입니다. 반면 5개광역시는 제한적 매수세로 3주 연속 약세입니다.

 

전국 권역별 전세가격은 경계매물 부담이 줄면서 0.09% 상승했습니다. 권역별로는 서울이 0.24% 큰 폭으로 상승해 12주째 오름세입니다. 경기도는 역전세 우려를 딛고 상승세가 2주째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서울, 수도권 매물 감소에 이어 지방도시도 잠재매물이 적어져 0.01% 상승했습니다. 오름폭은 전주보다 다소 줄었지만 3주째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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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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