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주차(2월 23일 기준) 시장동향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9.8로 전년동기 대비* -4.1% 하락했습니다. 하락률이 29주째 줄었고, 하락폭도 완만하게 축소 중입니다. 한편 단기흐름인 전주 대비** 증감률은 -0.03% 하락해 하락률이 소폭 줄었습니다 (이하 전주 대비** 기준). 다만 지난해 11월 첫 주까지 13주간 짧은 회복을 끝으로 14주째 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9회 연속 동결입니다. 4월 회의까지 현수준에서 통화정책이 유지됩니다. 지난달 금통위 의결문에서 '추가인상' 코멘트가 제외돼 기준금리 인상이 없음을 시사한 바 있죠.
그러나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8%로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2% 목표치보다는 높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부담과 더불어 가계부채 증가세를 고려해 인하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美 월가를 중심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점의 지연 전망이 쏟아집니다. 금리인하 신중론은 美 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0.9%,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1%(시장컨센서스 0.6% & 2.9%)로 보아 바뀔 가능성은 적습니다. 美 이코노미스트 설문결과에 따르면 빨라야 6월, 물가 부담이 지속되면 하반기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습니다. 美 정책금리 동결이 이어지면 한은도 상반기 피봇(Pivot, 통화정책전환) 결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衆論)입니다.
피봇 지연 등 외적변수가 불거질 경우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전술적 자산배분(Tactical Asset Allocation) 측면에서 보유자산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리스크 해지에 적합한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인투자가도 전문운용자 못지 않게 자산배분의 모델을 설계하고, 리스크 분산을 통해 시장상황에 대응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자산배분의 핵심목표는 보유자산의 손실 방지입니다. 몇가지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이렇습니다.
첫째, 경제사이클에 따라 투자환경이 달라질 수 있으니, 치우치지 않은 시각으로 대내외 변수를 점검합니다.
둘째, 효율적인 포트폴리오(portfolio, 분산투자) 구성은 예상수익 대비 위험을 분산(分散)해 최소화하는 것이죠. 높은 수익에는 위험도 뒤따르므로 유리한 자산으로 모델을 구성합니다.
셋째, 자산배분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구성 과정에서 현금보유비중의 설정은 레버리지 등 타인자본 리스크에 대한 헷지(Risk hedge)와 매수기회 확보 차원에서 중요합니다.
넷째, 부동산 자산가격은 금리 등 경기변수는 물론 정책변수에 민감합니다. 더군다나 벤치마크(benchmark, 투자성과 비교기준)할 인덱스(index, 지수) 추종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죠. KB경영연구소가 조사한 자산가(금융자산 10~100억원 미만)그룹의 2023년 평균 부동산자산 비중은 60.3%였습니다. 참고할 만한 가이던스(guidanc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