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전세가 매매보다 상승률이 높았던 때는 A(2011~2012년), B(2013~2014년), C(2024년)입니다.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투자가치가 떨어진 반면, 공간활용가치가 늘면서 전세 쏠림이 발생한 때입니다. 즉 시장환경이 안좋거나, 매매가격 급등으로 전세로 대체 거래가 늘어난 경우입니다.
A는 행복ㆍ혁신도시 등 지방도시 반등기로 서울 매매가격 위축으로 전세가격이 급등했죠. B는 지방發 인구이동기로 서울 전세 입성이 확대된 때입니다. C는 전세 사기로 인한 빌라 기피로 아파트전세 수요가 늘었으며, 입주물량도 적고, 전세자금 대출로 인기지역 이주 수요가 늘었습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20년부터 50~56% 횡보 중입니다. 서울이 전국평균 65~70%대비 낮은 이유는 자산보유가치가 높음을 시사하죠. 깡통전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볼 수 있는 반면, 전세 대비 매매가격이 높아 고평가 여부를 고민할 지역도 있게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