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간 확대된 경제 격차가 부동산시장에 투영되기 시작한 시기가 2021년이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기에 돌입했던 시기였습니다. 금리인하 직전인 9월까지 45개월 간 서울 강북권 아파트가격의 시가ㆍ고가ㆍ저가ㆍ종가를 캔들차트로 구성해 봤습니다.
캔들차트는 봉차트라고 불리며, 주식시장에서 일간, 주간, 월간 단위로 가격을 그래표로 표기함으로써 기간 동안 가격변화를 통한 매매심리를 살펴보는 분석지표로 활용됩니다. 시가와 비교해 종가가 올랐으면 양봉(붉은색), 내렸으면 음봉(파란색)으로 표기합니다.
용산은 시가보다 종가가 많이 올라 몸통이 긴 양봉으로 표현됐는데, 그만큼 초기보다 후기로 갈수록 인기가 높아졌음을 시사하죠. 마포와 성동구가 견조합니다. 반대로 도봉구는 시가보다 종가가 내려가 음봉으로 표기됐는데, 윗꼬리가 긴 만큼 가격 하락이 컸음을 의미합니다. 노도강지역이 전반적으로 윗꼬리가 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