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충남 아파트 입주 차이! 기회인가 트릭인가?

허생원의 사랑방 이야기: 아파트 입주전망 차이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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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들어 아파트 입주전망에도 서울과 지방 사이에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이 나타납니다. 고금리 장기화와 분양대금 상승은 서울과 지방에 모두 부담이지만, 수급 조건으로 인해 입주환경까지 달라진 것입니다. 오늘은 지역별로 입주가 원활치 못한 이유를 살펴봅니다.

서울 입주율 11월 72.3%에 그쳐, 12월 입주전망지수 소폭 반등

주택산업연구원의 '2024년 11월 아파트 입주율'이 전국 72.3%으로 전월 대비 1.4%p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차이가 납니다. 서울은 84.9%로 2.7%p 오른 반면, 인천ㆍ경기는 79.9%로 -0.6%p 하락했습니다. 지방은 68.8%로 1.6%p 올랐지만, 전반적인 수위가 '수도권'에 비해 저조합니다.  지난 1월 입주율은 전국 66.6%, 서울 79.2%, 인천ㆍ경기 73.2%, 지방 64.7%였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고금리,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입주율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12월 서울 입주전망지수'가 전달 83.3P에서 97.2P로 회복됐다는 점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11월 아파트 입주율이 전국 72.3%으로 전월 대비 1.4%p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차이가 납니다. 서울은 84.9%로 2.7%p 오른 반면, 인천ㆍ경기는 79.9%로 -0.6%p 하락했습니다. 지방은 68.8%로 1.6%p 올랐지만, 전반적인 수위가 수도권에 비해 저조합니다.

지난 1월 입주율은 전국 66.6%, 서울 79.2%, 인천ㆍ경기 73.2%, 지방 64.7%였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고금리,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입주율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12월 서울 입주전망지수가 전달 83.3P에서 97.2P로 회복됐다는 점입니다. 

지방도시, 12월 입주전망지수 약세로 일관

'지방 아파트 12월 전망지수'는 69.6P로 전달 71.4P에서 더 떨어졌습니다. 2019년부터 '입주전망지수' 평균인 76.2P를 밑돌고 있습니다. 2019년 이래 서울과 지방은 지수 간 사이에 상관성이 높았습니다만(R2=0.6622), 최근 들어 서울과 지방 간 방향성에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지방은 서울에 비해 '입주전망지수 수위'도 낮지만, 반등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방도시는 수도권에 비해 투자수요도 제한적이고, 최근 수년간 공급물량 증가로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세입자가 부족해 수분양자의 잔금 마련이 원활치 않았던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지방 아파트 12월 전망지수는 69.6P로 전달 71.4P에서 더 떨어졌습니다. 2019년부터 입주전망지수 평균인 76.2P를 밑돌고 있습니다. 2019년 이래 서울과 지방은 지수 간 사이에 상관성이 높았습니다만(R2=0.6622), 최근 들어 서울과 지방 간 방향성에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지방은 서울에 비해 입주전망지수 수위도 낮지만, 반등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방도시는 수도권에 비해 투자수요도 제한적이고, 최근 수년간 공급물량 증가로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세입자가 부족해 수분양자의 잔금 마련이 원활치 않았던 것으로 관측됩니다. 

수요가 충분한 서울ㆍ충청권 전망지수 상대적으로 양호

'입주전망지수'는 '지역 편차'가 큽니다. 서울을 비롯해 충남ㆍ대전ㆍ세종 등 '충청권' 수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전망지수가 높은 지역 대부분은 서울처럼 공급이 타이트한 반면, 수요가 충분한 지역입니다. 충청권은 거주자 평균연령이 낮고, 수도권 접근성도 양호한 '외지인 선호지역'입니다.   인천ㆍ경기도는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지만, 가격부담이 증가하면서 진입장벽이 서서히 형성되는 분위기입니다.

입주전망지수는 지역 편차가 큽니다. 서울을 비롯해 충남ㆍ대전ㆍ세종 등 충청권 수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전망지수가 높은 지역 대부분은 서울처럼 공급이 타이트한 반면, 수요가 충분한 지역입니다. 충청권은 거주자 평균연령이 낮고, 수도권 접근성도 양호한 외지인 선호지역입니다. 

인천ㆍ경기도는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지만, 가격부담이 증가하면서 진입장벽이 서서히 형성되는 분위기입니다. 일부지역의 경우 시공 문제로 입주가 지연되는 단지도 영향을 줬습니다.입주전망지수가 양호한 지역이 연초대비 상승폭은 컸고, 고점대비 하락폭은 적었습니다.

내년 이후 입주예정물량 경기ㆍ인천ㆍ서울에 몰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발표한 '입주예정물량'은 '2024년 상반기'~'2025년 상반기'까지 1.5년 동안 상위 지역이 경기 15.2만호>인천 5.0만호>서울 4.8만호>경남 3.5만호>대구 3.0만호 순서입니다.

입주전망지수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서울ㆍ수도권의 입주 환경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발표한 입주예정물량은 2024년 상반기~2025년 상반기까지 1.5년 동안 상위 지역이 경기 15.2만호>인천 5.0만호>서울 4.8만호>경남 3.5만호>대구 3.0만호 순서입니다.

2023년 하반기 입주물량은 경기 7.1만호>인천 2.3만호>서울 2.5만호>경남 1.3만호>대구 2.0만호였습니다. 이와 비교하면 경기, 인천, 대구 규모는 줄었지만, 서울은 2025년 상반기, 경남은 2024년 상반기 공급량이 적지 않습니다. 입주환경 개선을 위해 수요 회복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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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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