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거래 큰손은 전통적으로 40대였고, 지난해 20~30대 청장년층이 대세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부터 50대 거래가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원인을 찾기 위해 지난주 금리환경과 일자리 기여율을 살펴봤고, 오늘은 소득과 소비 측면을 다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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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거래 큰손은 전통적으로 40대였고, 지난해 20~30대 청장년층이 대세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부터 50대 거래가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원인을 찾기 위해 지난주 금리환경과 일자리 기여율을 살펴봤고, 오늘은 소득과 소비 측면을 다뤄봅니다.
50대가 저축, 자산 매입, 부채 상환 시 가장 유리
지난해 근로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2022년 일자리 순증분은 87만건이었는데요. 50대의 기여율은 30%에 달했습니다. 60대 이상 연령대의 기여율이 50%로 더 높지만, 연령 특성 상 비영리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에 소득 규모 측면에서는 50대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죠.
확인을 위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연령별 가계 월평균소득을 살펴봤습니다. 50대 소득이 637만원으로 가장 높습니다. 소비지출과 저축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은 494만원으로 가장 높습니다. 자산구입이나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흑자액은 143만원으로 50대가 독보적입니다.
39세 이하 청장년층, 생활비 절약으로 흑자액 개선
39세 이하 청장년층은 지난해 가장 공격적으로 주택거래에 동참했고, 결과적으로 2023년 1~11월 누적기준으로 아파트 매매거래의 31.2%를 점유해 점유순위 1위입니다. 청장년층의 2022년 3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6분기 동안 처분가능소득과 흑자액 규모를 살펴봤습니다.
처분가능소득은 성과급 유입으로 1분기 늘고, 종합소득세, 종부세 납부 등 비소비지출이 증가하는 2ㆍ4분기 줄어듭니다. 처분가능소득이 2023년 3분기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흑자액도 3.1% 늘었습니다. 금융비용 등 비소비지출 증가를 생활비 등 소비지출 절약으로 방어했습니다.
40대 중장년층, 금융비용 등 비소비지출 관리 우수
40대 중장년층은 2023년 2분기 처분가능소득 감소율이 전년동기 대비 -4.1%였습니다. 흑자액 감소율은 -17.2%에 달해 1분기 감소율 -12.6%에서 확대됐죠.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3분기 처분가능소득이 2.2%로 증가했고, 흑자액은 2.7% 증가해 처분가능소득보다 오름폭이 컸습니다.
40대는 생활비 부담으로 39세 이하층에 비해 소득 퍼포먼스가 약하죠. 그럼에도 개선폭이 높았던 것은 비소비지출의 타이트한 관리가 주효했습니다. 39세 이하 청장년층은 생활비 절약에도 불구하고, 비소비지출이 2분기 12.9%, 3분기 10.0%에 달했지만, 40대는 5.8%, 6.4%에 머물렀습니다.
50대 중년층, 꾸준히 벌고, 소심하게 쓴다!
50대 중년층은 2023년 2분기 처분가능소득 감소율이 전년동기 대비 -3.2%였습니다. 그러나 3분기 곧바로 회복해 7.9% 증가했죠.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생활비)을 차감한 흑자액은 6.7%나 증가했습니다. 저축은 물론, 부채 상환, 부동산 구입 여력에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50대는 소득과 소비의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3분기 소득 증가율이 7.5%로 39세 이하 5.3%, 40대 3.1%, 60대 이상 0.8% 대비 우위죠. 생활비 절약도 양호해 평균소비성향(소비지출/처분가능소득x100)이 71.0%로 39세 이하 70.7%에 근접했고, 40대 74.4%대비 우월합니다. 비소비지출 증가율도 5.9%로 이자비용 등 관리도 잘했습니다. 내집 마련의 동력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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