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를 벗어나 지구 반대편, 남반구의 따듯한 나라로 떠나는 여행은 그 자체로 특별하다. 그중 호주는 광활한 대륙인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지녀 취향 따라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다. 호주 퀸즐랜드주의 골드코스트(Gold Coast)는 연중 온화한 기후와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해안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약 57km에 달하는 해변을 따라 서핑, 해수욕, 제트스키 등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 ‘테마파크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호주 최대 테마파크인 드림월드를 비롯해 해양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시월드,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워너 브라더스 무비 월드, 시원한 물놀이를 책임지는 웨트 앤 와일드 테마파크 등 다채로운 테마파크가 밀집해 있다. 하늘을 나는 듯한 아이플라이 실내 스카이다이빙이나 세계 최초의 부유식 인공 산호초 리프에서 즐기는 스쿠버다이빙 같은 체험은 골드코스트에서만 누리는 즐거움이다.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태즈메이니아(Tasmania)는 본토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특별한 섬이다. 국내에서는 ‘호주의 제주도’라고도 하는데, 실제 면적은 제주도의 약 34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본토의 불볕더위와 달리 평균기온이 22~24℃로 온화하고 쾌적한 덕분에 푸른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휴식하고 즐기기에 제격이다. 태즈메이니아의 자연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울창한 숲을 발아래 두고 걸으며 자연과 깊이 교감하는 타훈 에어워크,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웰링턴산, 오렌지색 이끼가 낀 화강암과 새하얀 백사장,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불의 만(Bay of Fires)까지 발길 닿는 곳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이 펼쳐진다.
골드코스트가 액티비티한 즐거움과 화려한 도시의 매력을 선사한다면, 태즈메이니아는 고요한 자연 속에서 휴식과 명상,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안식처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