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의 공장이나 사무실이 주로 입주해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2009년까지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고, 법률 개정 후 지식산업센터라는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치솟던 2020년에서 2022년 사이, 저금리 시대와 코로나19 팬데믹이 맞물려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는데요. 지식산업센터는 상대적으로 부동산 규제를 피하면서 아파트보다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어 틈새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지식산업센터는 산업 활성화를 위해 분양가 또는 매입가의 80%, 최대 90%까지 대출로 마련할 수 있었는데요. 이때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이 대폭 늘어났고, 결국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과잉 양상이 나타나게 됐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전국 481곳에 불과했던 지식산업센터는 2022년 3월 1,333곳으로 3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특히 2018년 97곳, 2019년 130곳, 2020년 139곳, 2021년~2022년 125곳 등 2019년~2022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