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22억 원까지 치솟더니…결국 규제지역으로 묶인 동탄

부대리 Pick! 부동산 이슈
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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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최근 3개월 동탄 집값, 경기 평균 5배
  • 전용 84㎡ 실거래가 22억 원 넘기도
  • 7월부터 규제지역·토허구역으로 지정

'반도체 호황에 달아오른 동탄 결국 규제지역으로...'라는 제목과 함께 반도체 칩 위에 세워진 빌딩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주변에는 상승하는 그래프와 인물들이 배치되어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부동산 시장의 이슈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부대리입니다.
부동산이 아직 낯선 분들을 위해 최근 이슈를 쉽게 풀어 설명해 드릴게요.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직원의 성과급이 화제가 되고 있어요. 시장에서는 성과급이 풀릴 때마다 용인과 동탄, 수원 등 이른바 ‘반도체 벨트’ 부동산이 들썩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집값 상승이 특히 두드러진 곳이 있어요. 바로 화성시 동탄구인데요. 결국 6월 30일,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발표가 나왔어요. 부대리가 최근 동탄신도시의 집값 움직임을 정리해 드릴게요.

12주간 7.12% 급등… 갈수록 가파른 상승

'최근 3개월 경기도 집값 상승 TOP 4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추이 그래프'다. 화성시 동탄구가 6월 들어 1.52%, 1.56%로 급격히 상승하며 성남시 중원구, 광명시, 용인시 수지구 등 다른 지역 및 경기도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성과급 유동성이 경기 남부 집값을 밀어 올리면서 3개월 동안 화성시 동탄구의 주간 누적 상승률이 7.12%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어요.

KB부동산 데이터허브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4월 6일부터 6월 22일까지 12주 동안 누적 7.12% 올랐어요.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상승률인 1.42%의 약 5배에 달하고, 경기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것이에요.

상승 속도도 갈수록 빨라졌어요. 동탄구의 주간 상승률은 4월 6일 0.28%에서 출발해 5월 말 0.56%로 확대됐고, 6월 들어서는 0.99%, 1.52%, 1.56%를 연이어 기록했어요. 특히 최근 3주 동안에만 4.07% 상승하며 12주 누적 상승분의 절반 이상이 6월에 집중됐어요.

거래량도 전국 1위, 가장 활발한 거래 보인 단지는?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은 곳으로 화성시 동탄구가 1위(2,873건)를 기록한 스마트폰 화면 캡처' 이미지다. 세부 단지별로는 목동 호반베르디움센트럴포레가 68건으로 거래량 1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엔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거래량과 실거래가를 살펴봤어요. 최근 60일 동안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이 바로 화성시 동탄구인데요. 총 2,873건 거래됐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531건이 상승 거래였어요.

동탄에서 가장 거래가 많았던 단지는 호반베르디움센트럴포레로 60일 사이 68건 거래됐으니 하루에 한 채 이상 팔렸네요. 2위는 동탄2신도시하우스디더레이크, 3위는 동탄호수공원역레이크시티로 조사됐어요.

모두 동탄구 내에서도 목동·송동·산척동 등에 위치해 GTX·SRT 동탄역과는 거리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추후 동탄 트램이 완공되면 동탄역까지 더 쉽게 닿을 수 있어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여요.

👉 전용 84㎡ 국평 기준 6월 실거래가(최고가)

  • 호반베르디움센트럴포레 7억 1,000만 원(26.6.19)
  • 동탄2신도시하우스디더레이크 10억 5,000만 원(26.6.10)
  • 동탄호수공원역레이크시티 8억 원(26.6.20)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국평 실거래가 상위 TOP 7 순위표'다. 1위는 여울동 동탄역롯데캐슬로 22억 2,500만 원을 기록했으며, 그 외 청계동과 여울동 일대의 주요 단지들이 15억에서 18억 원대 사이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참고로 지역 랜드마크 단지인 동탄역롯데캐슬은 전용 84㎡가 지난 6월 4일 22억 2,500만 원에 거래됐는데요. 직전 거래가 20억 8,000만 원(5월)보다 1억 4,500만 원 오른 것이에요. GTX-A 노선 역세권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 신축 대단지라는 기존 강점에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한 유동성이 더해져 ‘국민평형 20억 원 시대’를 연 것이지요.

이렇게 동탄 집값이 오른 이유

동탄의 상승세는 최근 반도체 수출 증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임직원의 성과급과 주택 구매력이 함께 확대됐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기업의 사내 주택자금 대출과 통근버스망이 결합되면서 사업장까지 출퇴근하기 편리한 일명 ‘셔세권’이 새로운 주거 선택 기준으로 부상했어요.

이러한 흐름은 동탄에만 머물지 않았어요. 같은 기간 동안 용인시 수지구는 4.47%, 용인시는 3.04%, 용인시 기흥구는 2.63%, 수원시 영통구는 2.62% 올랐어요. 삼성전자 기흥·화성사업장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판교 업무지구 등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면서 교육과 상업시설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산됐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만으로 집값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려운데요.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신축 아파트 비중, GTX와 도로망, 학군과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상태에서 산업 호황까지 겹쳐 매수세가 늘어난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 여기서 잠깐! ‘셔세권’이란?

  • 반도체 기업의 통근버스 노선 주변 주거지를 뜻하는 말

경기 남부와 북부, 뚜렷하게 갈린 온도차

경기 남부 '셔세권'과 '경기 북부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비교한 막대그래프'다. 화성시 동탄구가 7.1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파주시와 고양시 등 경기 북부 지역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남북 간의 뚜렷한 양극화를 보여준다.

경기 북부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분명해져요. 같은 기간 의정부시는 0.04% 상승에 그쳤고, 파주시 -0.34%, 고양시 일산동구 -0.55%, 일산서구 -0.62%로 하락했어요.

경기 북부에도 GTX와 3기 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있지만, 현재 소득과 고용을 직접 창출하는 대규모 산업 기반의 파급력에서는 경기 남부와 차이가 있는데요. 경기 남부는 고소득 일자리와 성과급, 직주근접 수요가 실제 주택 구매력으로 빠르게 전환됐지만, 북부는 교통망 개통과 도시개발의 효과가 본격화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다른 점이에요.

이는 부동산 시장이 단순히 교통과 개발 호재를 넘어 소득 수준과 산업 구조도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어요. 같은 경기도 안에서도 어떤 지역은 첨단산업과 고소득 일자리가 몰리고 어떤 지역은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정체되고 있는데요. 과거 GTX와 도로, 철도 건설이 지역의 미래 가치를 결정했다면, 이제는 어떤 기업이 들어서고 어떤 일자리가 만들어지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 부대리의 메모장

“7월부터 규제지역으로 지정, 단기 과열 경계해야… 앞으로 대출·세제 규제 강화가 주요 변수 될 것”

동탄 집값 상승은 반도체 호황이 지역의 일자리와 소비를 넘어 주택 가격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됐어요. 하지만 가파른 집값 상승으로 위험 요인이 생겼어요.

화성 동탄구·용인 기흥구·구리시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것인데요. 대출·세제·청약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실거주 의무가 적용돼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매하는 갭투자가 어려워져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규제지역 지정으로 매수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어요.

이곳에 투자 시에는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단기간에 가격에 과도하게 반영됐는지,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어느 정도 섞여 있는지 구분해야 해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경기 남부의 장기적인 주거 가치를 높일 수는 있지만, 최근 같은 급등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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