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제2의 강남'이 될 곳은? 서울, 경기 NEW 부촌 지도

부동산 이슈트렌드
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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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생각하는 앞으로 10년 뒤, 차기 강남이 될 지역은 어디인가요? 지금의 강남을 뛰어넘는 곳이 나오긴 할까요? KB부동산이 교통과 상업, 문화시설 등 인프라가 확충돼 주거 수요가 증가할 곳을 짚어봤습니다.

강남 대체재 될까? 강남과 나란히 갈 쌍두마차일까?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 한강 조망에 대규모 재개발까지 '용산구'라는 제목과 이태원, 한남동의 현재모습 사진과, 한남4구역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5구역 아크로 한남 예상 조감도가 위치해있다.

서울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하고 차기 강남이 될 지역은 어디일까요? 여러 부동산 전문가와 커뮤니티 의견을 종합해 보면, 서울 용산구가 강남처럼 자산과 일자리, 국제적인 '상징성' 3박자를 모두 갖춘 곳으로 꼽힙니다.

용산구는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남쪽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곳이 많은 입지인데요. 여기에 한남뉴타운 재개발과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최근 본궤도에 올랐다는 호재가 있습니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강남구 삼성동과 비슷한 업무, 상업, 주거 시설을 합한 복합 개발을 통해 도시의 기능 자체가 완전히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GTX-A 노선(서울역~수서역 구간) 개발, 신분당선 용산 구간 연장 등의 교통 여건 개선 계획까지 있습니다.

이미 한남더힐이나 나인원한남이 위치한 한남동이나 고급 빌라가 자리한 이태원동, 초고층 주상복합이 속속 들어선 한강로 일대에 자산가의 유입이 꾸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낡고 노후한 주택가가 많은 한남뉴타운은 3구역이 이주를 끝냈고, 10월부터는 2구역도 이주에 나서는 등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는 강남 못지 않은 고급 주거 단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이렇듯 여러 개발 계획을 종합해 보면, 10년 뒤에는 용산 지도가 바뀔 전망입니다. 용산구는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앞으로 강남의 대체제라기 보다는 강남, 서초와 한강을 끼고 마주한 '쌍두마차'처럼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심장, 테크노밸리가 있는

성남 ‘판교신도시’

IT산업 중심의 새로운 부촌, '판교신도시'라는 제목과 판교신도시 전경, 판교 아파트 단지의 사진과 제3판교테크노밸리 예상 조감도가 위치해있다.

그럼 이번엔 경기도에서 한번 찾아볼까요?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판교신도시는 IT와 스타트업의 메카로, 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 등 대형 IT기업 본사와 벤처기업, 유니콘 기업이 다수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 신분당선과 경강선이 지나는 판교역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위주의 주거지역도 형성돼 있습니다. 이곳은 지식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강남과 유사하다는 평을 듣는 곳이기도 합니다.

분당구 판교동과 백현동 아파트는 평균 매매가가 20억원 이상으로 강남 일부 지역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KB부동산 시세 정보에 따르면, 판교신도시가 위치한 성남시 백현동의 평균 매매가격은 22억4,988만원으로 강남구 역삼동 24억106만원보다 조금 낮은 수준입니다.

2기 신도시에 해당해 개발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는 판교이지만, 거주 여건을 개선시키고 인구 수요를 증가시킬 계획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성남금토공공주택지구 내 6만㎡ 부지에 사업비 1조9천억원을 들여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있는데요. 연면적 44만㎡ 규모의 민관 통합 지식산업센터로 만들 계획입니다.

또 성남시는 지난 6월 판교 제2, 3 테크노밸리 일대 혼잡 해소를 위해 제2경인고속도로 연결로 신설, 2027년 경부고속도로 ex-HUB 정류장 설치, 2028년 서판교 연결로 개설 등 교통개선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서울 강남은 계획도시가 아닌 ‘자연발생형’ 개발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판교의 경우 신도시로 개발돼 체계적인 인프라와 녹지, 교통망을 갖고 있어 주거와 업무가 조화를 이루는 완성형 자족도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무지구 중심의 지역이다 보니, 문화, 예술, 소비 인프라는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이에 ‘제2의 강남’이 될 것으로 보기 보다는 'IT 기반의 미래형 부촌'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는 평도 있습니다.

제조업, 반도체 산업이 있는 곳

‘확장 반도체 벨트'

한국 도시 성장의 미래, 동탄, 용인, 평택, 천안, 청주라는 제목과 동탄신도시 전경,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의 사진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가 위치해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곳은 경기도와 충남, 충북에 걸쳐 형성될 ‘반도체 벨트’입니다. 주로 판교와 동탄신도시를 지나 용인시 처인구 기흥역, 원삼면 일대, 평택시 평택지제역 주변, 천안, 아산시, 청주시 오송과 오창으로 이어지는 라인인데요. 이곳은 제조업 공장은 물론, 반도체 관련 기업이 많아 일자리가 탄탄하게 받쳐 주는 곳들입니다.

그렇다 보니 계속적으로 도시가 성장할 가능성이 커 강남의 미래 가치를 이끌 핵심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으로 나뉘는데요.

국가산단 728만㎡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6기, 협력사 60여 개가 들어서고, 일반산단 415만㎡에는 SK하이닉스 공장 4기 등이 설립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평택시 평택캠퍼스에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로 현재 1~3공장(P1~P3라인)이 가동 중인데요. 연내 P4(4공장) 공사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도시문헌학자 김시덕 박사는 어느 특정한 한 지역을 꼽기보다는 대규모 첨단산업단지와 반도체 클러스터가 형성될 이곳들을 자족형 도시가 될 것으로 짚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심형석 교수(미국 IAU교수, 우대빵부동산 연구소장)는 KB부동산TV와의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을 주목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앞으로 10년 뒤 제2의 강남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지역들을 모아봤습니다.

앞서 언급한 지역 외에도 서울숲, 뚝섬을 중심으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 등 랜드마크급 주거시설과 트렌디한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서울 성동구나, 서울과 맞닿은 입지에 위례, 감일, 미사, 교산신도시가 개발 중인 하남시도 차기 강남에 버금가는 지역이 될 것으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살펴본 지역들이 강남과 똑같아질 수는 없겠지만, 강남과 견주어 손색 없는 도시들로 발전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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