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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기후공시 의무화의 공식 폐기, 분화하는 규제와 수렴을 요구하는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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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기후공시 의무화의 공식 폐기, 분화하는 규제와 수렴을 요구하는 자본
SEC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5월 29일 (현지시간) 상장사 기후공시 규칙의 폐기 (rescission)를 공식 제안했다.
규제 부담 경감이 명분이나 투자자 보호 후퇴 논쟁이 점화되었고, 같은 주 세계 최초로 ISSB 의무화를 확정했던 브라질도 지속가능성 공시를 의무에서 자율로 전환했다.
규제당국발 공시 의무가 미국을 기점으로 후퇴하는 국면이다.
주목할 부분은 규제가 비운 자리에서 자본이 직접 공시를 요구하는 주체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운용사 NBIM (운용자산 2조 달러)은 6월 4일 ESRS와 ISSB 요건을 단일 보고서로 충족하도록 EU에 공식 촉구했고, 글로벌 연기금들도 비EU 기업용 ESRS 테스트 개시에 맞춰 ISSB-ESRS 동기화를 요구했다.
전 세계 약 7,200개 상장기업을 평균 1.5%씩 보유한 NBIM 같은 연기금에게 기후 리스크는 종목 매도로 회피할 수 없는 포트폴리오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이며, 국가와 기준을 가로지르는 비교 가능한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코프 3 공시가 늘었음에도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ISS 조사는 자본의 요구가 공시의 '양'을 넘어 '질'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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