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외국인 CEO'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의 첫 공식 행보는

2024.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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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외국인 CEO'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의 첫 공식 행보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차의 첫 외국인 대표이사(CEO)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사장이 오는 21일(현지 시간) 열리는 아이오닉9의 공개 행사에서 데뷔 무대를 갖게 된다. LA오토쇼에 앞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그는 아이오닉9의 전략적 중요성 등을 밝힐 예정이다.

현대차 대표이사에 글로벌 COO 겸 미주대권역장 호세 무뇨스 사장 내정

(서울=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15일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현대차 최고경영자(CE0)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선임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 2024.11.15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내정자는 오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아이오닉9 월드 프리미어'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선다. 그간은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약했지만, 현대차 수장으로서는 첫 공식 행사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 최초의 3열 전기 SUV로 현대차의 북미 전략 모델이기도 하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전기차 중 가장 큰 모델로,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신차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무뇨스 사장이 직접 아이오닉9 공개 행사에 나선 이유는 두 가지로 해석된다. 먼저 그가 보여준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 및 전문성, 그리고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로서의 상징성이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이 총망라된 모델로,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주는 차량이다.

아울러 북미는 현대차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 주요 거점이다. LA오토쇼를 데뷔 무대로 정한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에 정통한 무뇨스 사장이 아이오닉9 발표자로 가장 적합했다고 볼 수 있다.

스페인 출신인 무뇨스 사장은 도요타 유럽법인과 닛산 미국법인 등을 거쳐 2019년 현대차에 합류했다.

이후 북미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무뇨스 사장이 합류한 당해 현대차는 북미 지역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 법인의 매출은 2018년 15조2천928억원에서 2023년 40조8천238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미국 법인은 3천301억원 순손실에서 2조7천782억원 순이익으로 개선됐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과 인도, 중동 등의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COO로 보임됐으며, 사내이사로도 임명됐다.

무뇨스 사장은 오는 12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현대차 대표이사(CEO)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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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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