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A급 물류시장 전년비 75%↑…공급량 역대 최대

2024.12.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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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산업물류지구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부산 A급 물류시장 전년비 75%↑…공급량 역대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올해 부산 지역 A급 물류 시장 공급량이 작년보다 크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11일 글로벌 최대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대한민국 물류 허브, 부산: A급 물류센터 시장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2024년 부산 A급 물류 시장 공급량은 면적 기준 94만2천537㎡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2024년 3분기 기준 신규 A급 물류 센터만 총 67만8천175㎡ 규모로 공급됐다. 또한 4분기에 동부와 북부 권역에 26만4천361㎡ 규모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 연면적 3만평 이상의 대형 물류 센터 공급이 늘어 전체 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공급된 물류센터의 평균 연면적은 9만6천882㎡로 2021년~2-23년 대비 62%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3분기까지 부산의 A급 물류 센터는 총 26개, 규모는 193만2천451㎡에 달한다.

부산 상업용 부동산 물류 시장은 과거에는 중소형 자산 위주의 공급이었으나 2019년을 기점으로 A급 자산 중심으로 공급 패러다임이 전환되며 현대적인 물류 시설 공급이 본격화됐다.

소유 형태도 임대형 자산이 전체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세계 2위 환적항이자 세계 컨테이너 항만 규모 7위인 부산항의 제조업 기반 대규모 물동량과 주요 광역 교통망 확충, 주변 산업단지 등으로 물류 센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급 물류 규모의 약 61%는 산업단지 내에서 개발된다. 이 외에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의 추가 확장과 가덕도 신공항, 진해신항 등 물류 허브로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점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도권과 유사하게 3자 물류(3PL)와 이커머스 기업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구성돼 전체 임차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3PL은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LX판토스, 동원로엑스 등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며, 쿠팡, 컬리 등의 대형 이커머스가 지방 거점 확대를 위한 투자 진행 등 전체 시장 수요를 뒷받침한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부산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국내 제2의 A급 물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 이후 수도권 중심의 물류 투자 시장 포화를 대체할 만한 투자 매력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수도권 시장 회복에 따라 부산 지역의 물류 투자 시장의 활성화 역시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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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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