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대신증권 종투사 지정…2년만에 10번째 종투사 탄생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금융위원회가 대신증권을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로 지정했다. 이로써 지난 2022년 키움증권 이후 2년여만에 10번째 종투사가 탄생했다.
금융위는 24일 제22차 금융위원회를 개최해 대신증권에 대한 종투사 지정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대신증권의 종투사 지정 안건이 통과된 뒤 6일 만에 빠른 결정이 나왔다.
종투사는 3조원 이상의 자기자본 요건을 갖춘 증권사만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는 종투사 신청을 받은 뒤 증권사의 신용공여 업무수행에 따른 위험관리 능력, 내부통제기준 등을 살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당국은 혁신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에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투자은행(IB)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종투사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2월 상장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자기자본 2천300억원을 확보했으며, 이에 1분기 말부터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했다.
종투사로 지정 시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면서 영위할 수 있는 사업 범위가 늘어난다. 헤지펀드에 자금을 대출하거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등이 가능해진다.
대신증권은 종투사를 넘어 초대형IB 인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초대형IB의 자본 요건은 4조원이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올해 전략 목표는 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달성과 초대형증권사로의 진출"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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