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弱달러·亞통화 강세에 1,380원대 중반…7.60원↓
[서환-오전] 弱달러·亞통화 강세에 1,380원대 중반…7.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약달러 흐름에 1,380원 중반대로 내렸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8분 현재 전일대비 7.60원 내린 1,384.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1.20원 하락한 1,391.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91.50원에 고점을 확인한 달러-원은 레벨을 내린 뒤 1,380원 후반대에서 방향을 탐색했다.
달러-원은 장중 고점 돌파를 시도했지만 달러 약세 압력에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1,384.40원까지 내리며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양방향 수급이 팽팽한 가운데 달러 약세가 나타나며 환율 하방 쪽으로 힘이 실렸다고 딜러들은 분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20∼22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서 환율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측의 엔화 절상 요구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아시아 통화는 절상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32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호 관세 조치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미 수출은 같은 기간 14.6% 급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조업일수는 12.5일로 같아,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4% 감소로 나타났다.
같은 날 중국인민은행은 위안화를 0.01% 절하 고시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인덱스는 99.72선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2만6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달러인덱스 흐름에 연동해 1,38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경계감이 있는 것 같다"며 "미국 경제 상황에 미일 환율 협상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아시아 통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달러-원 레인지가 낮아진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오늘 수급이 좀 팽팽한 것 같다"며 "양쪽으로 (물량이) 많이 나오는 것 같고, 달러화 자체가 약세 흐름이다 보니 달러-원도 올라가기에는 버거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장에서도 방향성은 글로벌 달러에 연동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소폭 오른 가운데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91.50원, 저점은 1,384.4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9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85엔 하락한 144.20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6달러 상승한 1.1296달러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96원을, 위안-원 환율은 192.42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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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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