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G7회의 속 달러-엔↓…엔저 시정 요구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1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엔화 강세)해 낙폭을 확대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2% 내려간 143.749엔을 나타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가 캐나다에서 개막한 가운데, 미국 측의 엔저 시정 요구가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만나 환율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로 회담할 예정이다.
엔화는 일본 국채 장기구간 금리 상승에도 연동해 강세가 지지됐다. 초장기인 일본 국채 30년물 금리는 상승 폭을 키워 5.31bp 오른 3.1861%에 거래됐다.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현지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초장기 구간은 유동성 저하가 두드러지므로 매입 축소의 중단이나 매입 금액의 증액, 10년 초과 구간의 통합 등 유연한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이슈가 불어지며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고도 전해졌다. CNN은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의 4월 무역 수지는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은 4월 무역 수지가 1천158억 엔(약 1조1천1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2천271억 엔 흑자였다.
달러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인덱스는 0.40% 하락한 99.608을 가리켰다.
유로-엔 환율은 0.07% 낮아진 162.89엔을 나타냈고, 유로-달러 환율은 0.44% 오른 1.13313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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