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하고,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을 최선호주로 추천한다.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추진 영향으로 7월 초부터 업종 주가는 부진했다. 최근 시장 반등에 맞춰 건설업종 주가 역시 상승하기 시작했으나 추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해외수주 개선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풍부한 입찰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인 수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의 상대적 주가 강세를 전망하는 이유다. 나이지리아 LNG EPC 수주에 성공한 대우건설 역시 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과매도권을 탈피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진을 딛고 9월 들어서 이어지는 해외수주 소식
상반기 EPC 5개 기업 해외수주는 4.7조원으로 연간 목표 18.9조원의 25%에 불과했다. 그간의 수주 부진을 딛고 9월 들어와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9/2에는 대우건설이 이라크 도로 공사 (0.7억 달러)를 수주했고, 9/10에는 GS건설이 태국 HMC PP4 (2.3억 달러) 수주에 성공했다. 9/11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FEED 수행 중인 말레이시아 Sarawak Methanol 기공식이 진행되었다. 연말 EPC 계약 전환 시 규모는 10억 달러이다. 9/12에는 대우건설이 포함된 SCD JV (Saipem, Chiyoda, 대우건설)가 나이지리아 LNG7 프로젝트 LOI (투자의향서)를 수령했다. 전체 규모는 약 60~70억 달러, 이중 대우건설 포션은 약 12~15억 달러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