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터 (Counterpoint)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폰 (Foldable phone) 판매량은 갤럭시 폴드 (Galaxy Fold) 출시 지연과 화웨이 (Mate X) 제재 영향으로 4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2020년은 전년대비 8배 증가한 320만대, 2021년부터는 천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21년 1,080만대, 2022년 2,740만대, 2023년 3,680만대).
■아이폰 출시 초기와 유사 상황
2010년 초 아이폰은 초기 수요 급증 영향으로 중국과 홍콩 그레이 마켓 (정식 판매시장과 암시장의 중간)에서 정상 판매가격의 50~100% 이상 할증 거래된 바 있다. 현재 9/6일 출시와 동시에 초기 물량이 완판된 갤럭시 폴드는 ① 국내 중고 시장에서 출고가 (240만원)를 상회하는 300~466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② 홍콩 중고거래 시장에서 출고가의 2.4배에 이르는 580만원 (HKD 38,000달러)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비록 갤럭시 폴드가 희소성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했고 제한된 초기 물량에 의한 한정판 마케팅 영향이 컸다고 하더라도 수요가 정체된 스마트 폰 시장에서 8~9년 전 아이폰 출시 초기와 유사한 상황이 나타난 것은 성공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