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기후변화 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 다음 주 (12월 1일) 출범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환경과 노동규범을 강화할 방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차기 집행위원회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선정. 2050년까지 유럽연합을 최소의 탄소중립 대륙으로 만들기 위해, 취임 100일 내로 기후변화와 환경 분야 정책의 큰 그림을 담은 유럽 그린 딜 (European Green Deal)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또한 탄소국경세를 도입할 것이라고 함. 현재 유럽연합은 탄소배출 규제가 약한 유럽연합 역외 국가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입할 때 환경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앞으로는 탄소국경세를 도입해서, 환경 규제를 적용 받는 유럽연합 역내 기업들을 보호할 방침
유럽의회는 어제, 기후 비상사태 (Climate Emergency)를 선언. 이 날 열린 본회의에서 찬성 429, 반대 225로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기후와 환경 비상상태를 선언하는 결의안 승인. 다음 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출범하고 2~13일에는 스페인에서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5)가 열릴 예정. 이를 앞두고 유럽과 전세계에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것. 유럽의회는 2030년까지 유럽연합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50%로 높일 것을 촉구. 차기 집행위원회도 이에 호응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50%에서 55%까지로 높이는 야심찬 선언을 준비 중이라는 파이낸셜 타임즈 보도가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