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비 (非) 미국 수입 거래선 확대 - 화웨이의 미국 부품 의존도 감소로 인한 국내 부품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지난 5월 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자국 기업들의 거래를 금지시킴에 따라 화웨이는 스마트폰 부품의 중국 내수 조달 및 비 (非) 미국 수입 거래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언론보도 (12/2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2019년 9월 출시된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30은 미국 업체들의 부품 없이 생산된 것으로 파악되며, iFixit과 테크 인사이츠 등의 분해 조사에서도 미국산 부품이 탑재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부품 중 대미 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부품은 반도체 부품으로 추정되며, 미국의 퀄컴과 코보, 스카이웍스, 브로드컴 등이 공급해왔다. 대체된 반도체 부품들은 주로 일본 (무라타, TDK, 소니, 교세라)과 네덜란드 (NXP) 등의 업체로부터 조달한 것으로 파악되며, 일부는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을 통해 내제화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에 따르면 2019년 일본 거래선 부품 조달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1조 1,000억엔에 달해 비 미국 수입 거래선 확대에 따른 수혜는 일본 업체들에게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부품은 대부분 판가 측면에서 중국 및 대만 업체 대비 경쟁 열위에 있지만, 일본 업체들의 기술 수준에 근접한 일부 고부가 부품의 경우 화웨이향 매출 확대 혹은 부품사로서 신규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