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하고,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을 최선호주로 지속 추천한다.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도입 영향과 부진한 해외수주 등으로 7월 초부터 업종 주가는 부진했다. ① 연간으로 업종의 주가 조정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②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되는 통상적인 해외수주 흐름과 달리 2020년에는 연초부터 상반기 내내 수주 파이프라인이 집중되어 있어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MENA지역 대형 Downstream 프로젝트의 입찰 시작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지만 각 기업이 보유한 풍부한 입찰 파이프라인은 수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하반기에 낙폭이 과대했던 기업, 중장기로는 실제 수주증가가 가능한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2019년 연말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집중된 파이프라인
MENA지역 대형 Downstream 프로젝트의 발주는 기대보다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EPC기업의 수주 파이프라인은 2019년 연말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해외수주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는데 반해 2020년에는 ‘상고하저’의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는 ① MENA지역 대형 Upstream 프로젝트 입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② 각 기업별로 FEED와 연계한 수주를 다수 추진하고 있으며, ③ 2019년 중 이미 상업입찰까지 완료된 프로젝트 중 수주 확정 여부가 2020년 상반기로 이연된 프로젝트 역시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KB증권에서 예상하는 2020년 한국 EPC 5개 기업의 해외수주는 22.8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