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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수요, 이연될 뿐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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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단기 출하 차질은 불가피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애플 및 애플 밸류체인의 단기적인 악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애플은 아이폰 등 자사 제품의 생산을 대부분 중국 업체에 위탁하고 있으며, 이들의 주요 생산설비가 중국 정저우와 상하이 등에 분포하고 있어 조업 중단으로 인한 단기 공급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이폰 물량의 대다수를 생산하는 폭스콘의 경우 2월 10일부터 모든 공장을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춘절 연휴 기간 지방으로 귀향한 노동자들이 중국 정부의 이동 제한 및 격리 조치 등으로 공장 가동 시점까지 완전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폭스콘 공장은 조업이 재개되는 2월 10일부터 수 일간 부분 가동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완전 가동에는 1~2주의 시간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중장기 아이폰 수급 개선될 것
-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에 주는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① 공급: 중국 업체들의 1분기 공장 조업 일수 단축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초과근무를 통한 조업 시간 확대로 생산 공백은 일정 부분 상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내 출시가 유력했던 아이폰SE2는 초기 생산물량 감소 혹은 출시일 지연 가능성이 존재하나, 플래그십 모델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으므로 부품 및 제조 업체들의 전반적인 가동률 부담은 우려 대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② 수요: 애플의 2019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7% (3,250만대) 수준이다.
애플은 현재 중국 내 모든 매장의 운영을 중단한 상황이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의 지속 여부에 따라 오프라인 판매 감소로 인한 단기적인 수요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 아이폰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구매 루트가 이미 충분히 활성화 되어있고, 2) 스마트폰은 생활필수품에 준하는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교체 주기에 도달한 스마트폰의 경우 구매 활동의 지연은 있을지언정 수요 자체가 상실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이폰의 경우 충성 (Loyalty) 고객의 비중이 높아 중장기적 수요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아이폰SE2의 출시 지연 혹은 공급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경우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2의 수요 증가 (수요의 이연)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창민 이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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