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3% 하향한 2,600원으로 제시하나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자기자본비용 조정 (기존 8.03% → 변경 7.66%)과 적용 ROE 조정을 (기존 6.0% → 변경 5.2%) 복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자기자본비용 조정은 무위험수익률과 KB증권의 2020년 시장위험 프리미엄 변경을, ROE 조정은 수익추정 하향 등을 반영한 것이다.
■차입형 수주 부진으로 2021년까지 역성장 불가피
당분간 실적과 관련해서는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① 지방시장 둔화에 따라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가 감소하고 있다. ② 아울러 중장기 성장동력인 도시정비사업의 매출화가 더디다는 점, ③ 그리고 신탁계정 대손상각비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1년까지 역성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반사적 수혜 가능성과 정비사업 매출화 시작 가능성에 주목
그러나 ① 서울 및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규제 지속에 따라 지방 부동산 중심의 한국토지신탁 사업장이 반사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존재하고, ② 금년 하반기부터 도시정비사업 매출화가 일어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 ③ 회사의 배당기조를 감안하면 역성장 상황에서도 100원 수준의 주당배당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2020년 기준 PER 5배, PBR 0.5배에 불과한 현 주가수준에서는 긍정적인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