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32,000원으로 37.3% 하향조정한다. 목표주가는 DCF 방식 (WACC 2.3%, 영구성장률 0.8% 가정)을 적용해 산출했다.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이유는 2020년~2023년 예상 영업이익을 평균 9.2%씩 하향한 것이다. 영업이익을 하향조정한 것은 국제 유가 하락을 감안해 운전자본 축소를 반영해 요금기저 전망치를 낮추고, 해외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의 12M Fwd BPS 기준 Implied PBR은 0.34배에 해당하며, 최근 종가 기준 상승여력은 51.7%다.
■2020년 적정 투자보수는 전년 수준 유지 전망. 다만 해외 자회사들의 이익 부진은 불가피할 것
한국가스공사의 1Q20 매출액은 8.3조원 (-4.3% YoY, +20.9% QoQ), 영업이익은 7,157억원 (-17.7% YoY, +70.3% QoQ), 지배주주 순이익은 3,342억원 (-37.0% YoY, 흑전 QoQ)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21.1% 하회하는 것이다. 적정투자보수율 하락과 요금기저 축소에도 불구하고, 과거 5년간 적용되었던 1,070억원 규모의 총괄원가 축소 페널티가 소멸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2020년 적정 투자보수는 2019년과 유사한 9,9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1~2월 LNG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다는 점은 1Q20 영업이익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유가의 급격한 하락으로 호주 Prelude를 비롯한 해외 광구들의 영업손익 부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