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의외로 미국보다 단합된 움직임 보이는 유럽, 다시 멈춘 미국 경기부양안, 경제지표 발표 일정

뉴스읽기
2020.03.26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1.
항상 다투던 ECB와 독일을 한 팀이 되게 한 코로나19

유럽중앙은행 (ECB)이 무제한국채매입 (OMT)을 가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짐.
지난주 ECB 집행위원회 긴급회의에서 OMT가 논의됐다고 함.
가장 강력한 ECB의 정책으로 평가 받고 있는 OMT는 ECB가 유통시장에서 국채를 무제한으로 직접 매입하는 것.
유로존은 독일, 프랑스와 같이 재정이 건전한 중/북유럽과 이탈리아, 그리스처럼 재정 건전성이 낮은 남유럽으로 구성.
재정위기가 발생하면 남유럽 국채를 팔고 중/북유럽 국채로 사는 수요가 급증하는 파편화가 나타남.
이 경우, 남유럽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ECB의 통화완화 정책이 작동하지 않게 됨.
유로존의 파편화를 해결하기 위해, 드라기 전 ECB 총재가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do whatever it takes)고 약속한 이후 만든 정책이 OMT.
한 번도 가동한 적은 없지만,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을 안정시켰던 강력한 통화정책 도구.
독일이 그동안 OMT 사용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최근에는 독일도 크게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함.
현재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은 개별 국가별 ECB 자본금납입비율 (capital key)에 맞춰서 매입하다 보니, 도움이 필요하지만 자본금납입비율이 높지 않은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를 충분히 매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음.
지난주에 발표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 (PEPP)은 capital key를 유연하게 적용하겠다고 했지만, OMT를 통해 위험에 빠진 나라의 국채를 매입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평가
김일혁 김일혁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