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목표주가를 32.7% 하향한 16,500원으로 제시한다. 목표주가 하향은 수익추정과 기간변경에 따른 평균 ROE 조정 (20.6% → 13.1%)과 자기자본 비용 변화 (7.9% → 7.6%)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종가 대비 63.4%의 상승여력이 존재하여 기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단기 실적 영향 크지 않음. 수주 감소 시 중기 실적 감소 가능성
수주 업종 특성상 코로나 19와 유가하락이 2020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다만 유가하락에 따른 2020-2022년 수주 감소 가능성을 감안하여 KB증권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2021~2023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7.4%, 11.0%, 14.0% 하향하였다.
■추가적인 하락보다 과대한 낙폭의 회복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급락에 따른 수주 감소 우려 등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올해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유가 상승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전고점 수준의 주가를 단기에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회사의 지속가능성이 의문시 되던 2016~2017년에도 12개월 선행 PBR 1.7배 수준이 주가의 저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수준 (1.1배)에서는 과대한 낙폭의 회복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①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② 관계사 물량 포함 다변화된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③ IOC보다 생산단가가 낮은 NOC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어 유가 회복 시 수주 감소에 대한 우려 폭이 빠르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