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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활용법’, 사라지지 않고 모양이 변한 ‘수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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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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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PEC+ 감산 시행 전에 유가를 지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활용법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지정학적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 군함을 괴롭히면 이란의 포함 (gunboats)을 격추하라고 해군에 지시했다고 밝힘.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란 중부 사막지대에서 군사위성 누르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고,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나옴.
미국은 이란이 인공위성 발사를 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을 실험하고 있다고 주장.
한 주 전에는 이란 부근 공해상에 있던 미군 군함 6척에 이란의 고속정 11척이 접근했으며, 그 중 한 척은 10야드 (약 9미터)까지 접근하기도 했다고 미국이 밝힘.
이란은 자국 군이 미국 군함에 위협을 가했다는 주장을 일축

5월 1일에 OPEC+ 감산이 시작하기 전까지 유가를 지지하려는 의도일 수 있음.
사우디가 5월 1일 이전에 감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지만, 원유 수출 계약을 이행해야 하므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를 매입하는 것도 예산이 필요하므로 의회 승인에 시간 필요.
에너지 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것도 쉽게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것 (4/22 미국주식 급락 Commen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트위터를 통해 부양책의 많은 부분이 의심스럽지만, 석유/가스 부양책은 더욱 그럴 것 같다는 의견을 밝힘.
테슬라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솔라시티를 2016년에 인수해서 관련 사업도 하고 있음.
신재생 에너지 업계의 관점에서 보면,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멈추기 전부터 전통 에너지 산업은 흔들렸는데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되는 흐름에 정부가 개입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견제로 해석할 수 있음.
이처럼 5월에 감산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유가 하락을 막을 마땅한 대책이 없던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정학적 우려를 활용해 유가를 지지하려는 것일 수 있음.
군사위성이 이란의 주장처럼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다면 미국에게 새로운 위협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미국 군함과 이란 고속정의 근접 상황은 매년 여러 차례 있는 일이라고 함.
유가가 추세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 재개가 필요.
또한 대규모의 지출을 해야 하는 미국 정부는 미국 국채 수요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
지정학적 우려는 미국 국채 수요를 높이고 달러의 신뢰를 유지하는 방법이기도 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유로/달러 환율 하락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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