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에 부담되는 장기금리 상승, 주식 방향성 결정할 FOMC, 부양책 합의한 독일,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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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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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장기금리 상승. 속도 빨라지면 성장주에 부담되고 주가 상승세도 제한할 수 있는 변수
미국 장기금리 상승.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일 대비 5.9bp 상승하면서 0.746%로 상승. 2월 하순부터 급락했지만, 현금 확보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채마저 매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던 3월 중순에는 1.283%까지 상승했음. 그러나 국채와 MBS처럼 중요한 시장이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며 연준이 대규모 채권 매입 개시. 전면적인 개입 이후 안정을 찾은 시장은 0.54~0.78% 범위에서 등락. 아직 이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위험 선호 심리가 가속되면서 전일 0.767%까지 상승
미국 장기금리 상승은 성장주에 부담. 최근 주식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급등했는데,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 속도보다 금리 하락 속도가 더 컸던 만큼 채권 대비 주식의 매력은 낮아지지 않았음. S&P 500의 주가 수익률 (대표적인 밸류에이션 멀티플 지표인 12개월 선행 PER의 역수)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를 뺀 일드 갭 (주식 위험 프리미엄)은 코로나19 충격이 시작되기 전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 그러나 금리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 미국 주식이 비싸지 않다는 주요 근거가 약해질 수 있음. 과거 금융위기 때를 되짚어 보면, 일드 갭이 위기 직전 수준으로 하락할 때까지 주식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상승했음. 지금 상황에 적용해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0.7~0.8% 수준을 유지할 경우, S&P 500 12개월 선행 PER은 22.7~23.3배까지 상승할 전망 (전일 22.4배). 그러나 금리가 0.8% 너머로 상승하면 밸류에이션 멀티플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 이익전망 (12개월 선행 EPS) 반등세가 가속될 것이므로, 주가가 하락한다는 의미는 아님. 그러나 금리가 경기성장 기대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 주식 전반, 특히 성장주에 부담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