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아, 반 중국 움직임 확산 - 인디아 내 보이콧 차이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월 15일 히말라야 부근에서 인디아군과 중국군의 충돌로 인해 인디아군 20명이 사망한 이후 인디아 내에서는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 민간 분야에서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고, 중국 제품을 불태우고, 파괴하는 동영상과 사진 인증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인디아 정부 부처는 철도와 발전소 등에 관한 중국 기업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있으며, 각종 수입 규제를 펼침과 동시에 틱톡, 웨이보, 위챗 등 59개 중국산 앱에 대한 사용 금지령까지 내린 상황이다.
■ 삼성전자, 보이콧 차이나 최대 수혜 업체 - 보이콧 차이나 확산으로 삼성전자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인디아의 2020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2,900만대로 글로벌 전체 시장의 10% 수준이다. 인디아 스마트폰 시장은 2위 삼성전자 (시장점유율 18%)를 제외한 1~5위 업체가 모두 중국 업체 (1위 샤오미 30%, 3위 비보 17%, 4위 리얼미 14%, 5위 오포 12%)이며, 중국 상위 4개 업체의 합산 시장점유율이 73%에 달해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2019년 국내에서 촉발된 No Japan 운동이 일본 소비재 업체들에게 큰 타격을 입힌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국민 정서에 반하는 소비재 제품의 출하량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인디아 내 판매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수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