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을 우선순위에 두고 종목을 고르되, 배당수익률이 낮아져도 포트폴리오의 베타를 높여 공격적인 성향을 갖추면 배당주 포트폴리오도 지지 않을 기회는 있다.
■배당주 한계, 극복은 불가능할까? 길었던 배당주 부진이 완화될 기미가 보임과 동시에,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주가 상승을 주도한 스타일은 성장주였고, 성장주 내에서 주도주는 바뀔 수 있지만 향후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도 성장주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배당주도 배당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한국시장 특성에 맞는 요소를 갖춘다면 지지 않는 포트폴리오가 될 기회는 있다.
■배당주에 가미할 요소 1. 삼성전자 (업종 비중) 중립 KOSPI를 추종하는 것을 가정해, 배당수익률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면서 보조팩터로 시가총액, 배당성향 및 ROE를 추가해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시뮬레이션을 거쳤다. 해당 요소를 고려하는 이유는 1월 6일 ‘배당주 펀드를 위한 포트폴리오 모델’에서 분석했다. 이렇게 ‘배당에 집중한’ 포트폴리오는 KOSPI가 오를 때보다 하락기에 초과수익을 보여주지는 경향이 강하다. 이 괴리를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 비중이 높다는 한국시장 특징을 감안해, 업종비중을 중립으로 (종목은 모델에서 선정한 종목을 그대로 편입하되, 업종비중을 KOSPI 안에서 업종비중과 동일하게 조정) 가져가면 상승기와 하락기의 수익률 차이가 완화된다 [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