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극도의 부진과 낮아진 투자자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한국 상장리츠에 대해서 Positive 의견을 유지한다. 한국 상장리츠의 경우 ① 안정적인 현금흐름 기반 위에 ② 5~6%대 시가배당률을 꾸준히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매력이 여전히 높고, ③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리츠의 기초자산이 되는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상승추세가 둔화된 주식시장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도 투자매력이 돋보일 수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할 부분이다. 2020년 한국 상장리츠가 겪었던 부진은 본격적인 시장 성장 초입기에 나타난 과도기적 진통으로 판단된다. 리츠 시장의 성장이라는 장기적인 방향성은 변함없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격랑의 2020년: 글로벌 리츠의 전반적 부진
2020년은 글로벌 리츠의 부진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싱가포르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상장리츠 수익률이 부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서 REITs의 임대수익 감소 및 배당금 축소 우려가 커졌고 기초자산인 상업용 부동산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면서 일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전망 역시 악화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