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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이 빠르게 보급되면 정책은 얼마나 후퇴할까?, 과열 직전 수준까지 높아진 위험선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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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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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더라도 여전히 필요할 정책의 지원

코로나19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두고 시장은 갑론을박.
코로나19 백신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 초에 대중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음.
그러나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고, 존슨앤존슨과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대도 임상 3상 시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음.
유효한 백신이 여러 개 있다는 것은 백신 개발/생산/보급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크게 낮출뿐만 아니라,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에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예상보다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음.
따라서 내년 상반기 중에 대중 접종이 시작될 수 있고, 집단면역도 내년 하반기 중에 형성될 수 있음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부양책의 퇴장 가능성.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했던 통화완화 정책과 재정확장 정책이 느려질 수 있다는 것.
통화완화 정책이 되돌려지면, 주식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훼손될 수 있음.
재정확장 정책 기조가 완화되면, 경제성장 기대가 약화되면서 기업이익 전망에도 부정적.
현재까지 통화정책은 후퇴할 가능성이 높지 않음.
어제 파월 연준 의장은 백신이 연준의 경제전망을 바꿀 수 있을지를 말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하면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향후 수 개월 동안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진단.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하면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 하에서도 백신 접종에는 수 개월이 걸린다고 함.
조만간 만기가 도래하는 연준의 대출 프로그램을 연장할 가능성도 시사.
이미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공식화하면서,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한 바 있음.
유럽중앙은행 (ECB)도 비슷한 입장.
백신 낭보에도 불구하고 라가르드 ECB 총재는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부양기조를 강화하겠다는 것을 재확인.
특히 팬데믹의 충격이 금융 영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
일단 내년 6월 말이 기한인 팬데믹 대응용 양적완화 (PEPP)의 종료 가능성이 내년 중반에 나올 수는 있을 것.
그러나 통화부양 기조는 경제가 충분히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서서히 물러날 전망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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